[엑스포츠뉴스=허윤영 기자] 김고은이 홍설표 대사들로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 평범한 여대생 홍설 역을 맡고 있는 김고은은 현실적인 대학생들의 삶과 그들이 느끼는 감정 등을 잘 드러내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홍설의 대사들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며 큰 공감을 사고 있다. 이에 가장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던 공감대사 BEST 3를 짚어봤다.
▶ "지금이 좋으면, 그러면 충분한 거 아닐까?" (6회)
지난 6회 방송에서 유정(박해진 분)을 처음으로 자취방에 초대한 홍설(김고은 분)은 과거 서로를 싫어했던 두 사람이 교제를 하게 되고 한 방에 있다는 사실에 만감이 교차했다. 지금은 자신이 싫지 않냐고 묻는 유정에게 홍설은 '어떻게 우리가 이렇게 나란히 앉아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이 순간이 좋으면 충분한 거 아닐까?'라며 속마음을 드러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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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로운 일들이 잔물결 처럼 밀려와도 그것은 잔물결일뿐 모두들 그러하듯 견딜 수 있다” (8회)
개강 후, 학교로 돌아간 설이를 기다리고 있는 건 밉상 동기와 선배들이었다. 자신을 따라하는 코스프레녀 민수(윤지원 분)와 조별과제에 단 1%도 도움이 안 되는 상철(문지윤 분)선배 등 설은 단 하루도 자신을 가만히 놔두지 않는 그들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설은 “사사로운 일들이 잔물결 처럼 밀려와도 그것은 잔물결일뿐 모두들 그러하듯 견딜 수 있다”고 스스로를 다독였고 이는 각자의 일상을 살아가며 때로는 지치고 힘든 모든 이들을 응원해주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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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이상했던 게 아니라 ‘다르다’인 것 같아” (12회)
지난 12회 방송에서 유정은 인호(서강준 분)와 크게 다투고 난 후, 설에게 과거의 모든 사연들을 털어놓았다. 그동안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던 유정의 과거를 알게된 설은 가만히 유정을 안아주었고 “우린 이상했던 게 아니라 ‘다르다’인 것 같아”라며 “혼자서 많이 쓸쓸하고 힘들었겠다. 이제 앞으로 혼자 힘들어하지 마요. 나랑 같이 해요. 난 정말 선배를 알고 싶어요"라며 그를 토닥였다. 이와 같은 설의 대사는 유정뿐만 아니라 시청자까지 위로를 해주며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더했다.
이외에도 “뭐든지 내뱉고나서 책임은 내 몫인 거다”, “어차피 시간이 흐르면 지나갈 일상의 이벤트일 뿐이고”, “듣고 싶은 거만 듣고, 보고 싶은 거만 보면서 내 방식대로만 본 게 아닌가“ 등 가슴에 콕콕 박히는 설의 대사들은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이에 남은 2회 동안 어떤 새로운 대사들이 시청자들에게 큰 여운을 남길지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한편 종영이 다가오고 있는 '치인트' 15회는 오는 29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yyoung@xportsnews.com / 사진 = tvN '치즈 인더 트랩'
허윤영 기자 yyou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