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안산, 이종서 기자] 7년을 기다렸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연승 신기록과 함께 정규시즌 정상에 올랐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6, 25-22)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선두 현대캐피탈은 26승 8패 승점 75점으로 2위 OK저축은행(22승 12패 승점 68점)에 승점 7점을 앞서갔다. 두 팀 모두 2경기가 남은 만큼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현대캐피탈은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이 걸린 만큼 이날 두 팀은 1세트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1세트 15-15 팽팽하게 맞선 상황.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의 퀵오픈과 신영석의 블로킹, 최민호의 서브 에이스가 겹치면서 18-15로 점수를 벌렸다. 반면 OK저축은행은 1세트에만 11개의 범실을 기록하면서 고비 때마다 스스로 무너졌다. 결국 현대캐피탈이 1세트를 잡았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무섭게 흐름을 탔다. 신영석이 속공으로 상대 블로킹을 흔드는 사이 오레올이 마음껏 공격을 꽂아 넣었고, 여기에 박주형이 연속으로 서브 득점을 올리면서 12-5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결국 2세트도 현대캐피탈의 승리로 끝났다.
3세트 OK저축은행의 반격이 거셌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의 맹활약과 심경섭의 서브 득점 속에 9-6으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최민호의 블로킹 득점 뒤 신영석의 서브 득점이 나와 추격을 시작했고, 곧바로 문성민 서브에이스와 노재욱의 블로킹 득짐이 나오면서 13-10으로 점수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노재욱은 15-12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블로킹을 성공시키면서 두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이끌었고, 현대캐피탈은 기세를 몰아 점수를 쌓아갔고, 결국 우승 축포를 터트리는데 성공했다.
이날 오레올은 19득점, 공격성공률 65.51%로 맹타를 때려냈고, 문성민은 10득점, 공격 공격성공률 64.28%로 힘을 보탰다. 여기에 신영석은 블로킹 3득점을 포함해 9득점으로 화력 지원을 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송명근과 시몬이 27득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범실 26개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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