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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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첫 외부 아티스트까지 소환, 'SM이 달라졌어요'

기사입력 2016.02.25 13:58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이름을 달았는데, 아티스트는 외부 사람이다.
 
창립 이례 피쳐링을 제외한 그 어떤 경우도 외부 사람을 쓰지 않던 SM이 걸출한 여성 래퍼인 윤미래를 디지털 음원 'STATION’(스테이션)의 세 번째 주자로 소환 했다.
 
SM은 오는 26일 윤미래가 부른 신곡 ‘Because of You’를 발표한다고 25일 전했다. 이번 윤미래와의 콜라보는 이수만 회장의 결정으로 이뤄졌다는게 SM의 설명이다.
 
사실 SM은 2016년 프로젝트 중 하나인 '스테이션'을 발표하고 잇따라 음원을 내놓고 있다. 첫 번째인 태연의 음원이야 늘 그랬던 것이라 새로운 것은 없었다. 하지만 두 번째인 엑소 멤버 디오와 SM 소속 프로듀서이자 가수인 유영진이 참여하면서 기상천외한 조합을 이뤄냈다.
 
심지어 세 번째는 외부 아티스트의 영입이다. 기실 SM은 대부분의 앨범을 자체적으로 제작 및 유통까지 해 왔다. 콜라보레이션이 잦던 타사와 달리 폐쇄성이 짙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런 SM의 윤미래와 합작은 그야말로 '파격'인 셈이다.
 
앞선 두 번의 '스테이션'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이용한 콘텐츠지만 윤미래는 상황이 다르다. 엄밀히 소속사가 다른 외부 인사의 초청인 셈이다. SM에서 '스테이션'을 시작할 때 밝혔던 '다양성'의 의미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스테이션'을 시작할 때 SM은 음악 콘텐츠의 다양화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바 있다. 그 '다양화'는 SM 엔터테인먼트 내부에 한정된 콜라보가 아닌 대중음악 전반에 대한 합작임이 이번 윤미래 건을 통해서 드러난 셈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음악 산업에서 뚜렷한 색깔을 가지고 있는 몇안되는 대형회사다. 하지만 그 색깔이 '아이돌' 중심이었던게 사실이다. 록밴드 트랙스 같은 다양성을 가진 경우도 있지만 주목을 덜 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SM은 2015년을 기점으로 소소한 변화를 시작해 왔다. 여기에 2016년에는 '스테이션'으로 다양성을 택했다. SM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 제작 능력은 업계 1위 임을 부인할 수 없다. 여기에 음악적 다양성을 더한다면 얻어지는 시너지 효과는 무궁무진할 전망이다.
 
음악계에서는 SM이 시장 장악을 위해 매주 콘텐츠를 발표하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스테이션'은 기존 SM이 자랑하던 아이돌 콘텐츠가 아닌 셈이다. 달라진 SM의 저력이 무서운 이유다.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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