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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후예' 첫방②] 송송·구원커플, 청춘들 가슴 뜁니까

기사입력 2016.02.25 06:40 / 기사수정 2016.02.25 00:22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배우 송중기·송혜교, 진구·김지원 커플이 나선 '태양의 후예'가 이들의 달콤한 로맨스로 안방을 사로잡으며 첫 전파를 탔다.

24일 방송된 KBS 2TV '태양의 후예'에서는 유시진(송중기 분)과 강모연(송혜교)가 우연히 만난 것을 계기로 가까워졌고, 서대영(진구)와 윤명주(김지원)의 사연이 전해졌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각각 특전사 알파팀의 팀장과 해성병원에서 근무 중인 의사 역할로 등장했다. 이들은 날치기 범인을 통해 병원에서 처음 만났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면서도 차츰 마음을 열어갔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끝으로 군 복무한 후 지난해 제대한 송중기는 이 작품에서 더욱 진해진 남성미를 전했다. 섬세한 감정 연기에 군인 역할을 맡아 듬직한 모습까지 보여준 것이다. '다나까'로 이어지는 군인 말투의 이질감도 그를 만나 시간이 지날수록 옅어져 갔다.

드라마 작품으로는 3년 만에 시청자와 만난 송혜교는 당찬 여자 의사로 변신했다. 송중기에게 처음에는 까칠하게 반응했지만, 적극적인 그의 구애에 미소 지었다. 방송 막바지로 갈수록 상대에게 호감을 전하는 강모연을 표현했다.

두 사람의 호흡은 유시진의 상처를 치료하는 장면에서 도드라졌다. "의사면 남친 없겠네요. 바빠서" "군인이면 여친 없겠네요. 빡세서"라는 대사를 주고받았다. 뻔할 수 있는 대사와 극의 장치도 송중기 송혜교가 소화해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재빠른 전개로 이어진 '태양의 후예' 첫 회의 후반부에서는 유시진이 아프가니스탄으로 파병을 떠났다. 향후 파병 군인과 의료봉사단 의사로 낯선 환경에서 펼칠 송중기 송혜교의 로맨스와 이들의 미래에도 관심이 쏠렸다.

진구와 김지원은 함께 군인으로 생활하면서 계급 차이가 나는 커플로 등장했다. 윤명주는 서대영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고 병원으로 한걸음에 달려왔다. 이어 윤명주는 자신을 피하는 서대영에게 따져 물었고, 서대영은 "마음이 변했다. 설명할 재주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방송 전부터 서로를 향한 굳건한 사랑으로 '직진 커플'이라는 애칭이 붙은 진구 김지원은 군인으로 딱딱한 말투를 전하면서도 그 속에서 애정을 담았다. 송중기 송혜교 커플과 달리 이들의 사연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두 사람의 특징은 잘 드러났다.

'태양의 후예'는 '파리의 연인'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을 쓴 김은숙 작가가 집필했다.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를 통해 삶의 가치를 전하는 멜로 드라마다.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이 선보이는 청춘들의 가슴 떨리는 이야기가 시작된 것이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태양의 후예' ⓒ KBS 2TV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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