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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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훈의 각오 "중요한 것은 살아나가는 것" [오키나와 인터뷰]

기사입력 2016.02.24 07:00 / 기사수정 2016.02.24 12:3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오키나와(일본), 박진태 기자] "중요한 것은 살아나가는 것이다."

지난 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LG 트윈스의 리드오프로 자리를 잡은 임훈(31)은 타율 3할 1리 득점 34개를 기록하며 타선의 활력소 역할을 해줬다. 올 시즌 역시 양상문 감독은 임훈에 대한 기대가 크다. 빠른 야구를 추구하고 있는 LG에 있어 리드오프 임훈의 역할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임훈은 "(몸상태가) 아주 좋다"며 "아픈 데도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덧붙여 그는 "주변에서 나에 대해 기대하는 것들에 대해 부담감으로 느끼기보다 책임감으로 생각하려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작년 LG에 합류한 임훈은 잠실의 넓은 외야를 책임져줄 적임자였다. 그는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만점 활약을 해줬다. 단 한 가지 그에 대해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도루 개수. 지난 시즌 임훈은 LG에서 뛴 55경기에서 두 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임훈은 "(올 시즌은) 주루 플레이를 과감하게 가져갈 생각이다"라며 "이에 맞는 몸을 만들기 위해 준비 중이다. 하지만 뛰기 위해서는 살아나는 것이 먼저다. 그래야 팀에 공헌을 할 수 있다. 이것이 향상되면 다른 부분은 자연스럽게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가 올 시즌 핵심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선구안을 보강하고 출루율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2015시즌 임훈의 출루율은 3할6푼3리였다. 팀 타선의 물꼬를 트는 리드오프로서 다소 아쉬울 수 있는 성적이었다.

임훈은 "적어도 3할 후반 대의 출루율은 나와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올 시즌 목표를 밝혔다. 유망주들의 격전지로 불리는 LG의 외야 경쟁에서 임훈은 이미 한 자리를 낙점받았다.

그는 지난 22일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에 대해 그는 "타이밍이 괜찮았다"며 그럼에도 "지금 몇 %까지 몸상태가 올라왔다고 말하기는 이른 시점이다"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LG에서 맞는 두 번째 시즌 임훈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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