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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101' 중간점검①] 안준영PD "모든 연습생이 11명의 내정자"

기사입력 2016.02.21 10:00 / 기사수정 2016.02.21 01:3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안준영PD가 연출을 맡은 엠넷 '프로듀스101'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안준영PD는 최근 엑스포츠뉴스를 통해 근래 프로그램에 부쩍 늘어난 관심에 대한 생각부터 앞으로의 평가 시청 포인트 및 트레이너들과 장근석에 대한 고마움까지 아낌없이 밝혔다. 

지난 1월 첫 선을 보인 '프로듀스101'은 기획 초기 단계에서부터 다소 거부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각기 다른 소속사의 연습생들을 한데 모아 투표로 상위 11명을 데뷔시킨다는 방식이 일본 걸그룹 AKB48을 떠올리게 하는 등 국내 시청자들이 소구하게 될 것인지 물음표가 던져졌다.

그러나 '엠카운트다운'을 통한 무대 공개 이후 첫 방송부터 화제몰이에 성공, 매 회 거듭될 수록 주목을 받고 있다. 포털을 통한 미공개 영상들은 수 십 만뷰를 기록하고, 지난 설연휴를 기폭제로 시청층도 더 두터워져 최근 시청률도 3%대를 돌파했다(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 가구기준).  

이러한 관심에 대해 안PD는 "연습생들 때문"이라고 명료하게 설명했다. 이어 "연습생들이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시고 응원해 주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누구에게나 연습생시절이 있기때문이라는 부연설명도 이어졌다. 그는 "누구에게나 연습생 시절은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PD가 되기 전엔 PD 연습생 시절이 있었다. 아마도 우리 연습생들의 노력과 열정을 보면서 본인의 연습생 시절을 떠올리고 그렇기에 더욱 연습생들에게 관심을 갖고 응원해 주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준영PD는 온라인상에서 분량 등을 이유로 이미 상당 부분 내정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 "모든 연습생이 11명의 내정자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해 프로그램 첫 촬영 이후 스태프들이 자신에게 우스갯소리로 누가 11명에 들어갈 것 같냐 묻더라도 "프로그램이 끝나봐야 알 것 같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모든 연습생에게 11명 안에 들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 안PD는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연습생들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기에 매일매일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방송분에서는 62등 이하가 대거 방출되며 최종 11인에 대한 본격적인 윤곽이 잡히기 시작했다. JYP 소속 전소미와 젤리피쉬의 김세정이 1,2위 각축전을 펼친 가운데 김세정이 1위에 뽑혀 당분간 센터로 나서게 됐다. 연습생들이 뽑은 비주얼 센터 플레디스 주결경, 'Pick Me' 무대 센터로 나섰던 판타지오 최유정 등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점점 방송이 진행될 수록 눈에 띄지 않았던 참가자들도 점점 표를 얻으며 상승하고 있다. 

21일 열리는 3차 평가에 대해서는 "연습생들의 실력을 더 보여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사전에 공개된 예고영상에는 투표수 리셋 이후 보컬, 랩 등으로 나뉘어진 보이그룹 및 래퍼들의 곡을 연습하는 모습이 짤막하게 그려진 바 있다.

그는 "국민 프로듀서님들이 이번 평가를 통해 연습생들의 실력과 매력을 좀더 면밀히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총 3번의 평가가 남았다. 남은 평가를 통해서 국민들이 가장 관심 갖고 사랑해주는 11명이 데뷔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특히 연습생들이 개인에게도 상당히 팬덤이 생겨난 것 같다는 의견에 대해 "프로그램을 만드는 PD이나 프로그램이 인기 있는 것보다 연습생들에게 팬덤이 생겼다는 얘기를 듣는게 훨씬 더 기쁘다"고 고백했다. 그는 "'프로듀스101'은 프로그램이 끝난다고 끝나는게 아니다"라며 "최종 데뷔하게 되는 11명의 연습생이 향후 가요계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발판 구실을 한다. 데뷔를 하면 냉혹한 프로의 세계다. 그룹의 인기는 곧 음원 및 음반 발매량으로 나타난다. 팬덤이 생겼다는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연습생들에 대한 짙은 애정을 보였다.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입장에서 안준영PD가 특히나 고마워하는 이들은 국민 프로듀서 대표로 활약중인 장근석과 5인의 트레이너 군단이다. 그는 "101번을 생각해봐도 신의 한수"라며 장근석을 영입한 것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연습생 위주로 꾸려지는 방송 탓에 많이 나가지 못하지만 그가 자나 깨나 연습생들을 걱정하고 있다는 것. 제작진에 연습생들의 실력은 물론 식사여부, 건강까지 확인하며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고. 연습생들 또한 그런 장대표를 잘 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PD는 "카메라가 있든 없든 연예계 선배로서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따끔한 조언도 해주고 용기도 북돋아 주고 있는 모습을 보면 너무 흐뭇하다"며 "힘든 평가 과정 속에서 연습생들의 멘탈을 단단히 책임지고 있다"고 힘주었다. 

특히 지난 19일 방송된 순위 발표식 상황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그는 "연습생들 앞에선 애써 밝은 웃음을 지었만 뒤에서는 너무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고, 연출자로서 정말 '장대표'와 함께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었다"고 밝혔다. 

행여나 연습생들의 실력이 늘지 않을까 우려했던 제작진의 걱정을 씻겨준 트레이너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촬영이 없는 날에도 수시로 연습생들에게 노래와 랩, 춤을 가르쳐주고 있어 제작진이 정말로 감사드리고 있다는 것. 그는 방송임에도 이미지 대신 연습생들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려는 트레이너들의 그 열정에 대해 고마움을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이제 남은 평가들을 통해 연습생들의 새로운 매력과 실력이 국민 프로듀서분들에게 보여질 예정"이라며 "국민 프로듀서분들이 최종11명의 멤버를 조화롭게 잘 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테니 애정과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국민 프로듀서들의 선택으로 '프로듀스101'에서 최종 선정된 11인의 연습생은 이후 4곡의 노래로 약 10개월 간 활동할 예정이다. 안준영PD는 데뷔 이후 이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거듭 덧붙였다. 

한편 '프로듀스101'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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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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