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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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5골' 기록파괴자 네빌이 쓴 유로파리그 신기록

기사입력 2016.02.19 14:2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불명예스런 결과만 만들어내 '기록 파괴자'로 불리던 게리 네빌(41) 감독이 마침내 빛나는 기록을 발렌시아에 안겼다. 

발렌시아가 유럽유로파리그서 새로운 기록을 썼다. 발렌시아는 19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메스타야에서 열린 대회 32강 1차전에서 라피드 빈(오스트리아)을 6-0으로 제압했다. 2차전 원정경기가 남아있지만 이변이 없는 한 16강 진출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발렌시아가 180도 달라졌다. 지난 주말 열린 에스파뇰과의 리그 경기서 승리한 이후 분위기가 달라진 발렌시아는 새로운 코치가 합류해선지 색다른 바람이 불면서 빈에 압도적인 승리를 따냈다. 물 흐르듯 경기가 펼쳐지자 한동안 답답하던 공격력도 폭발했다. 

발렌시아는 전반 4분 산티 미나의 골을 시작으로 30분간 5골을 몰아쳤다. 10분 다니엘 파레호가 두 번째 골을 뽑아냈고 미나(25분), 알바로 네그레도(29분), 안드레 고메스(35분)까지 릴레이 골이 나왔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발렌시아는 후반 들어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펼쳤고 종료 직전 호드리고가 6-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발렌시아가 전반에 뽑아낸 5골은 지난 2009년 개편된 유로파리그서 처음 있는 일이다. 유로파리그 토너먼트는 유럽 여러 리그의 수준급 팀이 출전하는 무대라 일방적인 스코어는 잘 나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발렌시아는 달라진 분위기를 앞세워 새로운 기록을 쓰며 반등의 기회를 만들어냈다.



네빌 감독은 이달 초만 해도 불명예스런 기록만 작성했다.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서 0-7로 패하면서 1993년 이후 처음으로 7골 차 대패이자 국왕컵 기준 88년 만의 대참사를 겪었다. 더불어 부임 후 리그 9경기서 승리가 없어 최악의 시기로 기억되는 로날드 쿠만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여러모로 최악의 기록만 썼던 네빌 감독이 연승과 함께 유로파리그 역사에 남을 기분 좋은 기록을 쓰면서 도약의 기회를 잡았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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