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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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 고향' 테베스, 연봉 300억원 중국행 거절

기사입력 2016.02.16 18:0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카를로스 테베스(32,보카주니어스)에게 돈보다 중요한 것은 고향이었다. 테베스가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상강의 엄청난 제안을 거절했다.

아르헨티나 언론 '올레'는 16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테베스가 상하이 상강의 제안을 딱 잘라 거절했다고 전했다. 상하이 상강은 테베스에게 올해만 뛰는 조건에 연봉 2500만 달러(약 303억 원)를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테베스가 재차 중국행 유혹을 거절했다. 테베스는 지난해 여름 유벤투스를 떠나 보카로 돌아갈 때도 한 차례 중국 클럽의 이적 제안을 받았다. 당시에도 지금과 엇비슷한 금액의 유혹을 받았던 테베스는 고향팀 복귀만 생각하며 거절한 바 있다. 

1년이 흘러 또 다시 중국 클럽의 눈에 든 테베스는 그때보다 높아진 연봉에 흔들릴 법도 했지만 이번에도 답은 같았다. 테베스의 에이전트는 올레를 통해 "테베스는 보카를 떠날 마음이 전혀 없다"며 "협상 시작 단계에서 거절 의사를 밝혔다"고 강조했다. 

테베스에게 보카는 집이다. 유럽에서 뛰는 내내 향수병에 시달리며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밝혔던 테베스는 지난해 보카 입단식에서 "늘 보카로 복귀하는 것을 꿈꿨다. 보카 시절이 늘 그리웠다"며 10년 만의 복귀에 기쁨을 표한 바 있다. 

게다가 테베스는 보카에서 남미의 챔피언스리그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을 염원하고 있다. 더불어 올 여름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 출전이 목표인 만큼 중국리그 진출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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