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배우 김영철이 오는 27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 봉삼봉 역을 맡았다.
MBC 새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 봉가네 절대군주 가장 봉삼봉 역을 맡은 김영철은 극중에서뿐만 아니라 현장에서도 우리네 아버지처럼 믿음직스럽고 친근한 모습이었다. 그는 “봉삼봉은 잔잔한 정은 가슴에 묻어두고 겉으로 모두에게 엄하게 대하는 폭군처럼 보이는 캐릭터다. 하지만, 가슴 깊은 곳에는 아름다운 마음이 있다”고 캐릭터 소개했다.
이어 “버럭버럭 큰소리를 치지만 한편으로는 귀엽고, 알아갈수록 그 사람에 대한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인물이라서 나하고 참 잘 맞는다. 난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며 호탕하게 웃으며 봉삼봉 캐릭터가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임을 강조했다.
이어 “봉삼봉 역할과 닮은 점이 있다. 내가 사실 잔정이 많다. 아이들한테는 곰살맞게 대하기도 하고.. 스태프들도 처음에는 굉장히 어려워하는데, 시간이 좀 지나면 나보고 귀엽다더라”며 자신의 반전 귀염 매력을 깨알같이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가화만사성’으로 주방장 역할에 도전하는 김영철은 요즘 열심히 배우고 있는 중화요리에 흠뻑 빠져있음을 고백했다. 그는 “젊었을 때는 요리를 안 했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요리하는 게 점점 재밌다. 요리를 따로 배우고 있는데, 칼솜씨가 좋다고 그러더라”라며 활짝 함박 웃음을 터트렸고, 가장 자신 있는 요리로 볶음밥과 만두 빚기를 꼽아 그의 요리 실력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김영철은 원미경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원미경과 내 아내 이문희는 미스롯데 동기다. 옛날 TBC 23기들. 원미경을 보면 내 아내를 보는 것 같아 친근하다"면서 "23년 전에 ‘들국화’라는 드라마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췄었다. 그 때 내가 바람 피고 못된 남편 역할을 했고, 원미경이 내 아내로 나왔다. 23년만에 이렇게 다시 부부로 만나서 참 좋다"고 얘기했다.
촬영장 분위기를 묻자 그는 인터뷰 중 가장 밝은 미소를 지으며 “팀워크가 중요한데, 첫 대본리딩 때부터 모두가 한 마음이다. 8개월동안 내가 아버지로서 즐겁게 촬영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가화만사성’은 MBC ‘엄마’의 후속으로 오는 2월 27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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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