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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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오늘(11일) 개막…韓 영화 3편 초청

기사입력 2016.02.11 14:50 / 기사수정 2016.02.11 14:51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1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개막해 11일 간의 축제에 들어간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한국 영화로는 '죽여주는 여자', '우리들', 'WEEKENDS' 등 세 편이다. 하지만 최고작품상인 황금곰상을 놓고 겨루는 공식 경쟁부문에는 3년 연속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 작품이 마지막으로 이름을 올린 것은 2013년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이 마지막이다.

'죽여주는 여자'는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파노라마 섹션은 예술적 스타일과 상업적 가능성을 두루 겸비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장이다.

이재용 감독은 앞서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2003), '다세포 소녀'(2006), '여배우들'(2009),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2013)로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된 바 있으며, 이번 신작 '죽여주는 여자'로 다섯 번째 베를린에 입성하게 됐다. 배우 윤여정과 윤계상도 이 작품으로 영화제에 함께 참석한다.

윤가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우리들'은 제너레이션 Kplus 경쟁 부문(Generation Kplus competition)에 공식 초청됐다. '우리들'은 엄마보다 친구가 더 좋은 열한 살 소녀 선이의 어른 만큼 곤란하고 고민스러운 인간 관계를 담담하고 집요하게 따라가는 작품으로, 어린 인물들의 세계를 특별하고 비범하지만 어른들의 세계와 다르지 않게 담아내면서 국내외 영화제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윤가은 감독은 전작인 단편 '콩나물'로 제6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동일 경쟁 섹션 단편영화 부문에 초청돼 수정곰 최우수 단편상(Crystal Bear for the Best Short Film)을 수상한 바 있어 더욱 시선을 모은다.


이동하 감독의 'WEEKENDS'는 파노라마 다큐멘터리 부문에 초청됐다. 작품은 국내 유일의 게이 코러스인 '지보이스' 창단 10주년 기념공연을 앞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한편 최고작품상인 '황금곰상'을 놓고 맞붙는 공식 경쟁부문에는 모두 23편의 후보작이 이름을 올렸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베를린국제영화제 포스터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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