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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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육룡이' 유아인, 킬방원의 역사는 지금부터다

기사입력 2016.02.09 00:31 / 기사수정 2016.02.09 09:43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이 김명민, 천호진과 대립했다.

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37회에서는 이방원(유아인 분)이 정도전(김명민)에게 버림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방원은 "처음부터 이 대업에 저의 자리는 없었던 거 아닙니까"라며 분노했다. 정도전은 "그래. 원래 이 대업에 네 자리는 없었다. 헌데 네가 만들어냈구나. 포은을 죽인 자리. 그 자리가 너의 자리가 될 것이다"라며 독설했다.

정도전은 정몽주(김의성)를 역적으로 몰고 조선 건국을 진행시켰다. 공양왕(이민엽)은 "옥새는 언제 가져가실 겁니까"라며 물었고, 정도전은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사오니 기다리시옵소서"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공양왕은 정도전이 물러난 뒤 "나는 왕이 되기 싫었소"라며 혼잣말했다. 

또 정도전은 분이(신세경)에게 장터로 나가 정몽주의 죽음은 이방원 혼자 독단적으로 저지른 일이라고 소문 내라는 지시를 내렸다. 정도전은 "이제 이 새 나라가 세워질 것이다. 방원이는 이 과정에서 분리되어야 한다는 말이다"라며 이방원을 버렸다.

이성계(천호진)는 순탄하게 왕위에 올랐지만, 정몽주를 따르던 반대 세력들은 관직을 사직하고 자신들끼리 두문동이라는 마을을 만들었다. 이방원은 두문동 사람들을 설득하겠다고 나섰고, 정도전은 "그렇게 해주신다면 국정에 큰 도움이 되겠지요"라며 뜻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민다경(공승연)은 "두문동에 있는 자들은 서방님을 원수로 생각하는 자들입니다. 어찌 그들을 설득한단 말입니까"라며 쏘아붙였고, 이방원은 "성심으로 정성을 다 하면"이라며 속내를 감췄다. 정도전은 '자신에게 냉담해진 전하의 마음을 돌려보려고 하는 것인가? 만약 포은을 죽인 자에게 그들이 마음을 돌린다면 상징적인 의미가 될 것이다. 허나 무슨 수로'라며 고민에 빠졌다.

이후 이방원은 두문동을 찾아갔고, 사람들은 "포은 선생님을 죽인 네놈이 대체 무슨 염치로 여기 온단 말이냐"라며 분노했다. 이방원은 아랑곳하지 않고 "불을 질러라. 나오는 사람도 있고 불에 타 죽는 사람도 있겠지요. 나오는 사람만 설득할 겁니다. 이게 내 방식이고 내 자리입니다. 똥밭에 넘어졌는데 똥밭을 짚지 않고 어떻게 일어날 수 있겠습니까"라며 악랄함을 드러냈다.

특히 이방원은 '내 방식으로 세력을 만들어내고 말 것입니다. 전 죽었다 깨어나도 제가 맞는 것 같거든요'라며 이성계(천호진)와 정도전을 향한 반격을 예고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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