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니퍼트는 지난달 두산과 총액 120만달러(약 14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이로써 니퍼트는 KBO리그 6년차를 맞이함과 동시에 틸슨 브리또(2000~2005), 다니엘 리오스(2002~2007), 브랜든 나이트(2009~2014)에 이어 KBO리그 최장수 외국인 선수 대열에 들어섰다.
실력 뿐만 아니라 철저한 자기관리로도 유명한 니퍼트. 이런 모습에 팬들은 '니느님(니퍼트+하느님의 합성어)'이라는 별명을 지어주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나는 평범한 사람"이라고 손사래를 쳤다. 그렇다면 '야구 선수' 니퍼트가 아닌 '인간' 니퍼트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 야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어렸을 때부터 활동적인 아이였다. 학교에서 많은 운동을 했었다. 야구를 비롯해 미식축구, 농구 등을 했는데 그 중에서 야구에 재능이 있다는 것 느꼈고, 이렇게 야구를 더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 야구를 안했다면 무엇을 했을 것 같나.
"큰 당근 농장을 운영했을 것 같다(웃음)"
▲ 특별한 이유가 있나.
"나는 시골에서 자랐다. 어렸을 때 그런 환경에 있다보니 시골이 가지고 있는 여유로움과 풍요로움, 즐거움을 도시인들에 비해서 더 잘 알고 있다. 은퇴를 한다면 시골에서 농사 짓고 싶은 생각도 있다"
▲ 한국에서 가장 즐거웠던 일과 가장 힘들었던 점을 하나씩 꼽는다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가장 즐거웠던 일은 지난해 우승했던 것이다. 가장 힘들었던 점은…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해서 나쁜 점은 없었던 것 같다"
▲ 한국어는 어느정도 가능한가.
"조금 할 수 있는 정도다" (실제 니퍼트는 국내 선수들과 한국어로 짧은 농담을 주고 받을만큼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
▲ 한국문화에 대해 가장 신기했던 것은 무엇인가.
"미국을 떠나 야구를 하는 것 자체가 처음인 만큼 최대한 오픈 마인드를 가지려고 했다. 그래서 웬만한것은 놀랍거나 신기한 것은 없었다"
▲ 야구 외의 취미가 있다면.
"한국에서는 야구에 집중하려고 해서 딱히 취미가 없다. 미국에서는 사냥하는 것을 좋아했다. 낚시도 좋아하고, 야외에서 하는 활동은 다 좋다"
▲ 스스로 성격을 이야기하자면.
"여유를 가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긍정적이고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 스스로 생각하는 장점과 단점은.
"좋은 점은 매 순간 최선을 다 하려는 부분이지 않을까 싶다. 나쁜 점은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서 잘 모르겠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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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