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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행 속도 김신욱, 이적 확정은 아직 '신중'

기사입력 2016.02.01 15:0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K리그 클래식을 대표하는 공격수 김신욱(28,울산)의 거취 여부가 뜨겁다. 

당초 울산 잔류가 유력하던 김신욱이 전북 현대 이적하는 데 급물살을 타고 있다. 1일 오전 한 매체는 김신욱의 전북 이적 협상이 마무리 단계고 곧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울산 관계자는 "전북과 김신욱 이적 협상을 진행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르면 내일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신욱은 지난 2009년 울산을 통해 데뷔했다. 대학 시절만 해도 수비수였던 김신욱은 울산 입단 후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했고 2010년부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K리그를 대표하는 킬러로 우뚝 섰다. 지난해에는 리그 38경기서 18골을 터뜨려 생애 첫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전북은 오랫동안 김신욱을 열망했다. 이동국의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시점에 장신 공격수인 김신욱은 최강희 감독이 가장 원하던 타깃이다. 최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 시절 김신욱을 적극 활용한 바 있다.

그러나 울산과 달리 전북은 협상 진행 과정에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전북 관계자는 "김신욱에 대한 관심은 늘 있었다. 지난해에도 접촉을 했지만 예산에 적합하지 않는 자금이 필요해 포기했던 적이 있다"면서 "이번에도 걸림돌은 마찬가지다. 지금으로선 협상을 재개한 뒤 교착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적 여부는 최 감독이 두바이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와야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최 감독과 선수단은 지난달 31일까지 동계훈련을 진행하고 귀국길에 오른 상태다. 오는 4일 재소집하는 만큼 그 사이에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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