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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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군대간다' 이승기, 환한 미소로 입대…팬들과 잠시만 안녕 (종합)

기사입력 2016.02.01 13:40 / 기사수정 2016.02.01 13:40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논산(충남), 박소현 기자] 가수 겸 연기자 이승기가 밝은 모습으로 입소했다. 

이승기는 1일 오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소하기 앞서 훈련소를 찾아온 팬들에게 잠시 인사하는 자리를 가졌다. 당초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이승기는 자신을 찾은 수많은 팬들과 취재진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승기는 상당히 짧아진 머리에 편안한 옷차림으로 등장했다. 그의 등장에 팬들은 연신 "이승기", "오빠" 등을 외치며 그의 마지막 모습을 눈에 담으려 애썼다. 

그는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시종일관 덤덤했다. 자신의 짧은 머리에 대해서는 '머리빨'을 우려하면서도 "생각보다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능청스럽게 대답해 팬들과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입대 전날에는 가족과 소속사 식구들을 만났다는 그는 "입대 전 날에 녹음을 했다"고 밝혀 추후 또 다른 신곡이 발표되는 것은 아닌지 관심을 끌었다. 또 이병헌 등과 만나 화제가 된 입대 전 사진에 대해서는 영화 '내부자들'을 보고 인연을 맺게 됐음을 전하기도 했다. 


영화, 드라마, 예능 등 다수의 프로그램으로 인해 입대가 다소 늦어졌다고 밝힌 이승기는 우리 나이로 서른이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입대하는 것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서른 된 지 얼마 안되서 괜찮을 것 같다"며 "조용히 튀지 않게 잘 마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논산 육군훈련소에는 버스를 대절해 논산을 찾은 그의 수많은 팬들이 입대를 함께했다. 이승기가 입대 전 발표한 신곡 '나 군대간다'를 패러디한 '나 기다린다'라는 슬로건을 든 250여명의 팬들이 등장한 것. 훈련소 앞에 '우리 어디 안간다', '나 기다린다' 등 현수막을 걸며 그를 응원하기도 했다. 국내 팬들은 물론 해외 팬들의 모습도 보였다. 



자신을 찾아 논산까지 내려온 팬들을 위해 이승기는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그의 모습을 지켜보던 해외 팬들은 눈물을 터뜨리며 그의 입대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그를 기다리겠다는 의사를 아낌없이 전했다. 

지난 2004년 '내 여자라니까'로 데뷔한 이승기는 '하기 힘든 말', '제발', 결혼해 줄래' 등 내는 앨범마다 히트 시킨 데 이어,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 '찬란한 유산',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더킹 투하츠', '구가의 서', 영화 '오늘의 연애' 등 연기자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1'과 SBS '강심장', tvN '꽃보다 누나', tvNgo '신서유기' 등 예능에서도 남다른 재치로 관심을 끌었다. 

이승기는 5주간의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뒤 21개월동안 현역으로 복무, 2017년 10월 31일 제대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김한준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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