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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대신 즐겁게"…f(x)의 첫 단독콘서트 출사표(종합)

기사입력 2016.01.31 15:22 / 기사수정 2016.01.31 15:26

허윤영 기자


[엑스포츠뉴스=허윤영 기자]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걸그룹 f(x)가 부담감과 행복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31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는 걸그룹 f(X)의 첫 단독 콘서트 ‘DIMENSION 4-Docking Station(디멘션 포-도킹 스테이션)’이 개최됐다. 

이번 콘서트는 2009년 데뷔한 이래 선보이는 f(x)의 첫 단독 콘서트로 개최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화제를 모았고, 팬들의 폭발적인 요청으로 1회를 추가하며 29, 30, 31일, 총 3회 공연으로 진행됐다.



첫 단독 콘서트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컸던 만큼 소감을 묻는 질문에 f(x) 멤버들이 내놓은 공통 키워드는 ‘부담감’ 이었다. 6년차 걸그룹로 콘서트에 여유를 보일 법도 한데 f(x)는 그렇지 않았다.

이날 공연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루나는 “첫 콘서트에서 가장 부담 됐던 건 2시간 반에 걸쳐 공연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크리스탈 역시 “그동안 작은 콘서트에서는 무대를 몇 번 보여 드렸는데, 두 시간을 한다니 부담도 되고 걱정도 됐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번 단독 콘서트에서 f(x)는 앙코르 공연 포함 총 34곡을 선보인다. 첫 단독 콘서트라는 부담감에 34곡이라는 만만치 않은 소화량까지 더해졌다. 그만큼 연습량이 많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게다가 지난해 f(x)는 멤버들은 개인 활동을 왕성하게 이어가 무대에서 펼칠 ‘팀 호흡’에 대한 걱정도 있었을 것이다.


이에 대해 빅토리아는 “늦게 합류해서 4, 5일 만에 안무를 다 배워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연습하고 밤샌 적이 많다”고 고백했다. 이에 엠버 역시 “예전 곡들이 많아서 한동안 호흡을 안 맞췄던 곡들이 많았다”고 언급하며 호흡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또한 “‘데자뷰(Déjà vu)’ 공연 중 루나가 자리가 엉킨 적도 있었다”는 일화도 공개했다.

하지만 f(x)는 이런 부담감을 즐거움으로 승화시켰다고 전했다. 루나는 “두 시간 동안 35곡의 무대를 펼친다는 건 쉽지 않아 4, 5곡을 메들리로 녹여냈다”며 “우리 콘서트는 뮤지컬과 퍼포먼스가 결합된 콘서트”라고 소개했다. 이어 “사실 우리 팀이 완벽을 추구하는 팀이라 조그만 실수도 용납이 안 됐다. 하지만 이번 콘서트를 통해 좀 더 프리하고 편안하게 다가가려 하다보니, 조그만 실수는 크게 상관 안했다”고 덧붙였다. 부담감을 즐거움으로 승화시킨 멤버들의 준비 과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그간 MBC ‘진짜 사나이’ 등에 출연하며 예능에서도 뛰어난 감을 보였던 엠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며 회견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이날 엠버는 “우리는 팬들에게 ‘우리 공연 보러 오세요’라기 보다는 ‘우리랑 놀자’라는 마인드로 접근한다. 공연 중에 돌아다니면서 같이 춤 출 것”이라고 언급해 예능감을 뽐냈다.

루나는 “가수들이 왜 단독 콘서트를 열심히 하고 행복해하는지 알게 됐다. 열심히 산 보람이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루나의 소감처럼 ‘첫 단독 콘서트에 만만치 않은 곡 수’라는 부담감을 f(x) 멤버들은 즐거움으로 덮고 팬들에게 행복을 선사할 예정이다.

yyoung@xportsnews.com / 사진 = 권태완 기자



허윤영 기자 yyo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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