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어차피 남자 주인공은 정경호다. 그럼에도 가시밭길이 예정된 '서브남주' 권율이 눈에 밟힌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에서는 사랑을 시작하는 한미모(장나라 분)와 구해준(권율)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미모의 고백을 받은 구해준은 결심한 듯 송수혁(정경호)을 만나 "최근에 이상형을 만났어. 산전수전 다 겪은 맑은 여자"라며 한미모에 대한 마음을 고백했다. 송수혁이 한미모에 대해 '그냥 동창'이라 하자 구해준은 "네 지분 없는 거 알았다"라며 용감한 웨딩으로 향했다.
이어 구해준은 "재혼하려고요. 결혼 했었어요. 짧고 굵게. 산전수전 겪은 맑은 여자로 소개시켜주세요"라며 프로필을 건넸다. 그러나 이는 구해준의 작전이었다. 구해준은 "눈빛 관리 잘 하세요. 방금 들켰어요"라며 한미모의 마음을 흔드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한미모는 구해준의 작전에 그대로 말려들었다. 집으로 찾아온 한미모에게 구해준은 "거기 등록하면 당신이랑 썸탈 수가 없잖아"라고 태연한 얼굴로 박력을 보여줬다. 이어 구해준은 "한미모와 나 둘만이라면 가보자고"라고 쐐기를 박으며 한미모는 물론 지켜보는 시청자의 마음까지 저격했다.
두 사람은 수줍게 포옹했고 뒤늦게 달려온 송수혁은 이를 보고 말았다. 한미모와 구해준의 달달한 연애가 시작되나 싶었던 것도 잠시, 예고편은 또 다시 '어남정'을 강력하게 암시했다.
하지만 벌써부터 실망하기는 이르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은 시작부터 '어남류'가 대세였지만 결론은 '어남택'이었다. 아직 13회나 남은 '한번 더 해피엔딩'에서 한미모와 해피엔딩을 맞이할 주인공은 누구일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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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