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가화만사성'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MBC 새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의 전체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가화만사성'은 차이나타운 최대 규모의 중식당인 ‘가화만사성’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봉氏 일가의 좌충우돌 이혼 소동과, 이를 해결해가면서 가족끼리 서로를 한 발 더 이해하게 되는 ‘봉氏 가문 성장기’다.
지난 17일 MBC 일산 드림센터 대본연습실에는 대본리딩을 위해 조은정 작가와 이동윤 PD를 비롯해 김영철, 원미경, 김소연, 이필모, 김지호, 윤다훈, 지수원 등 주요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잘 부탁드린다”는 이동윤 PD의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조은정 작가는 “'가화만사성'이라는 제목처럼 우리 모두가 서로 합심해서 좋은 드라마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참석한 윤재문 CP는 “'가화만사성'이 좋은 시작이 됐으면 좋겠다. 제목처럼 연기자, 작가, 연출자가 모두 동료로서 화목해야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8개월이라는 제작기간 동안 서로 배려하면서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 그리고 사고 없이 무사히 지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 소개에서 김영철은 “끝나는 날까지 가족같이 화목했으면 좋겠다. 나이가 제일 많은데 어려워하지 말고 진짜 아버지처럼, 친구처럼 대했으면 좋겠다. 재미있는 촬영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14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서게 된 원미경이 수줍게 웃으며 “많이 도와 달라”고 말하자 모든 배우들이 환호성과 함께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동윤 PD는 “좋은 대본과 최고의 배우, 스태프와 함께 일할 기회를 얻게 되어 가슴이 벅찼다. 앞으로 차분해지고 겸손해지겠다. 참 운도 좋고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작품을 믿고 함께 할 결심을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시작 전부터 열띤 연습을 하던 배우들은 대본리딩이 시작되자 바로 캐릭터 속으로 빠져들었다. 김영철은 ‘봉삼봉’ 그 자체였다. 불똥 같은 호통으로 주변을 들썩이게 함은 물론, 목소리와 제스처까지 자연스럽게 배역에 녹아들었다. 원미경은 14년만의 복귀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중식당 '가화만사성'의 안주인이자 특기가 참기인 희생의 아이콘 ‘숙녀’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김소연은 휘몰아치는 주변 사건들로 인해 파도 같은 인생을 살게 되는 ‘봉해령’을, 이필모는 완벽주의자이자 해령의 냉혈 남편 ‘유현기’를 목소리만으로도 그려냈다. 김지호-장인섭은 철없는 남편을 두고 사는 연상연하 커플을 리얼하게 그리며 찰떡 호흡을 보여주어 극의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윤다훈의 애드리브까지 섞여 더욱 맛깔스러운 대본이 만들어졌다. 모든 배우들은 자신들의 명성에 걸맞은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대본리딩을 마친 후 조은정 작가는 “이렇게 직접 목소리를 통해 들으니 최고!”라는 말과 함께 배우들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만족감을 표했다.
'호텔킹', '신들의 만찬', '황금물고기' 등 MBC 히트작의 주인공 조은정 작가가 집필을 맡았고, '운명처럼 널 사랑해', '여왕의 교실', '신들의 만찬' 등을 연출한 이동윤 PD가 메가폰을 잡는다.
'가화만사성'은 MBC 주말드라마 '엄마'의 후속 작품으로, 2월 27일 오후 8시 4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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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