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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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육룡이' 유아인 나르샤, 선죽교 비극 시작됐다

기사입력 2016.01.26 06:37 / 기사수정 2016.01.26 20:40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이 김의성에게 분노하며 선죽교 비극의 서막을 알렸다.

2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33회에서는 이방원(유아인 분)이 정도전(김명민)을 탄핵시킨 정몽주(김의성)에게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도전은 토지대장을 모두 불태웠고, 정몽주(김의성)는 '또 해내는구먼. 곧 내려와 쉬게 해주겠네'라며 결심했다. 이방원은 '나는 저 사내가, 저 사내가 여전히 좋다. 빌어먹을'이라며 혼란스러워했다. 이후 무휼(윤균상)은 "도련님이 스승님으로 삼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거였어요. 멋있어요"라며 감탄했고, 이방원은 "멋있지. 젠장"이라며 인정했다. 

특히 무휼은 "멋있는데 왜 젠장이에요. 도련님 달라지신 것 같아요. 상투를 잘못 틀었나. 그 전후로 달라지신 것 같았는데"라며 이방원의 심리변화를 눈치챘고, 이방원은 '달라졌지. 외롭다. 이게 이렇게 외로운 것인지는 몰랐다'며 속앓이했다.

​또 민다경(공승연)은 "정도전 밑에서 무명이나 잡으러 다니실 겁니까. 서방님의 편은 저 밖에 없습니다. 서방님께서 저한테 마음을 두시든 두시지 않든, 저는 그런 거 상관하지 않습니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방원은 '편?'이라며 민다경의 말에 마음이 흔들렸고, 결국 분이(신세경)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자신의 진심을 모두 털어놨다.

이방원은 "부인은 내 편이겠지. 어쩔 수 없이. 모두를 속인 거요. 무명을 잡기 위해 위장한 것이 아니라 삼봉 선생님의 눈을 피해 내 세력을 키우기 위함이요. 아무래도 새 나라는 이 씨의 나라가 아닌 것 같소. 새 나라는 정 씨들의 나라가 될지도 모릅니다. 허나 그리 된다면 스승님을 쉬게 해야겠지요"라며 계략을 밝혔다.

이방원은 정몽주가 이성계(천호진)를 끌어들여 정도전을 탄핵하려고 하자 분노했다. 이방원은 '나도 스승님과 다른 길을 준비하려 했고, 여의치 않으면 치려 했다'며 의아함을 느꼈고, "스승님이 탄핵 당하고 힘을 잃게 되면 포은은 아버지를 씹어삼킬 거다"며 선언했다.

정몽주는 정도전의 약점을 이용해 탄핵시켰다. 과거 정도전은 외증조모가 노비 출신이라는 풍문 때문에 괴로워했고, 사실일지도 모른다고 고백했다. 당시 정몽주는 정도전을 위로하며 비밀로 해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다. 그러나 정몽주는 정도전의 출신성분을 문제 삼았고, "성균관 시절 이와 같은 참담한 사실에 대해 내게 자복한 적이 있소, 없소. 없으면 없다고, 이 모든 것이 다 날조라고 말해보시오"라며 몰아세웠다. 결국 정도전은 눈물 흘렸다. 

정도전의 탄핵은 선죽교의 비극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앞으로 이방원이 자객을 보내 선죽교에서 정몽주를 살해한다는 것은 역사에 기록된 사실이다. 그동안 이방원 역을 맡았던 유아인은 흡입력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전개가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유아인이 입체감 있는 연기로 역사를 어떻게 재현해낼지 관심이 모아졌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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