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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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일 '모친상, 큰 별이 지다…안타까운 사모곡

기사입력 2016.01.21 15:43 / 기사수정 2016.01.21 15:43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배우 성동일이 비보를 접했다. 

성동일의 어머니 천 모씨가 지난 20일 별세했다.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 포상 휴가를 위해 태국 푸켓에 출국해 현지에 머물고 있던 성동일은 급히 귀국길에 올랐다. 성동일은 현재 인천 서구 가좌동 소재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딛고 명품 배우로 성공 가도를 달린 성동일은 한 가정의 듬직한 가장이자, 어머니의 든든한 아들이었다. MBC '아빠 어디가'를 통해 따뜻한 부성애를 보인 성동일은 평소 어머니에 대한 존경심과 남다른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어머니가 10년 간 포장마차를 하셨는데 어느 날 '너희들이 원하는 거 마음껏 사줄게'라고 하셨다"며 "어머니와 동생과 함께 시장으로 가서 2,500원짜리 순대국을 먹었다. 어머니가 '너희는 먹을 게 이거 밖에 없느냐'면서 갖고 싶은 것을 사주겠다고 하셨고, 난 운동복을 사고 동생은 신발 한 켤레를 샀다"고 밝혔다.

성동일은 "그런데 알고보니 어머니가 낙찰계 1번으로 탄 돈으로 자식들과 원 없이 돈을 쓰고 자살을 하려 했다더라. 그런데 아이들을 두고 죽을 수 없다고 생각하셨나 보다. 이를 한참이 지난 후 말씀해주셨다"고 가슴 아픈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성동일이 접한 비보는 '응답하라 1988' 2회에서 그가 연기한 장면과 맞물리며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는 어머니의 빈소를 지키면서 밀려오는 슬픔을 억눌렀다. 하지만 미국에서 귀국한 형을 끌어안고 "우리 어머니 불쌍해서 어쩌냐. 뭐가 그리 급해서 갔을까. 이제 우리 어머니 못 보지 않느냐"고 오열하며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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