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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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더해피엔딩'②] 시원한 전개속도, 현실 로코가 왔다

기사입력 2016.01.21 06:50 / 기사수정 2016.01.21 04:53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한 번 더 해피엔딩'이 현실적 로맨틱 코미디의 시원한 시작을 알렸다.

지난 19일 첫 방송된 '한 번 더 해피엔딩'은 남다른 모습으로 시작을 알렸다.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등장하는 김소연과 곽시양은 현실 부부로 등장했다. 김소연은 이혼에서 승소했지만 턱없이 적은 양육비와 육아에 지친 현실로 예전의 미모는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바람핀 남편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는 한미모(장나라 분)의 재혼업체 '용감한 웨딩'을 찾았고 드라마처럼 연하의 멋진 본부장님을 꿈꿨다. 하지만 한미모는 그의 꿈을 확실하고 현실적으로 짚어주며 똑똑한 조언을 해줬다. 

현실감 가득하며 스마트한 모습의 한미모였지만 자신의 사랑에 있어서는 꿈이 가득했다. 남자친구 김정훈(이동하)이 자신에게 프로포즈를 몰래 준비했다고 생각해 온갖 기대에 사로잡혔지만 현실은 아니었다. 김정훈은 한미모와 과거 악연이 있었던 걸그룹 엔젤스의 멤버 구슬아(산다라박)와 양다리를 걸쳤고 구슬아에게 청혼한 것. 

한미모는 "결혼은 식장에 들어가봐야 안다"는 백다정(유다인)의 조언에도 로맨스를 꿈꿨지만 현실은 오히려 악연 앞에서 굴욕을 맛보는 씁쓸함 가득이었다. 

과거 20대 당시 날개를 달고 나오며 천사 콘셉트 걸그룹으로 활동한 화려한 과거의 네 사람이었지만 30대가 된 현실은 달랐다. 한미모를 비롯해 결혼을 꿈꾸며 20대 20 미팅에 나가는 고동미, 이혼을 원하는 남편과 대치하는 백다정, 결혼이란 제도에 머뭇하는 홍애란까지 각자의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 

이와 같은 현실성은 '한 번 더 해피엔딩'만의 타 로맨틱 코미디와 다른 점이었다. 좌절을 맛보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좌절은 없지만 자신만의 고민을 하는 모습이 현실적이었다. 특히 한미모는 양다리를 걸친 남자친구가 준 목걸이를 여느 드라마처럼 버리고 소리 지르지만 3,000만원이란 가격 앞에 다시 찾으러 바다에 들어가는 등 현실감을 넘어 새로운 여자 주인공의 성격을 가졌다. 


또한 '한 번 더 해피엔딩'은 지루할 틈 없이 빠른 전개 속도를 보였다. 우연히 만나게 된 한미모와 송수혁(정경호)은 만난지 하루 만에 초등학교 동창이었다는 인연을 알게 됐다. 송수혁은 술에 취해 우는 한미모의 모습에 반해 키스를 하게 됐고 두 사람은 그 사이 서류 상 혼인신고까지 마치게 됐다. 

이 모든 것이 하루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이처럼 '한 번 더 해피엔딩'은 급전개와 함께 공감가는 모습을 그렸다. 앞으로 예고된 장나라와 정경호의 로맨스, 그리고 구해준 역의 권율까지 등장하며 '로코'만의 설렘을 어떻게 선사할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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