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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블랙, 매너로 빛낸 레드카펫 "다음 작품은 '태권도 팬더'"(종합)

기사입력 2016.01.20 20:25 / 기사수정 2016.01.20 20:25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잭 블랙이 레드카펫을 통해 한국 팬들과 만났다. 

20일 잭 블랙은 '쿵푸팬더3'의 여인영 감독과 함께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수트를 입고 등장한 잭 블랙은 여인영 감독의 차 문을 직접 열어주고 에스코트 하며 등장했다.

잭 블랙은 여인영 감독과 팔짱을 끼고 유쾌한 표정으로 레드카펫 위를 걸었다. 특히 행사장 내로 들어서자 많은 한국팬들의 환호에 잭 블랙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잭 블랙은 팬들의 사인 요청에도 여유있게 응해줬으며 셀카도 함께 찍어줬다. 그는 팬들의 악수에도 응해줬고 취재진을 위한 '쿵푸팬더' 포의 자세를 능청스럽게 표현했다. 

이어 잭 블랙은 계속되는 팬들의 사인 요청에도 지친 기색 없이 사인을 해줬다. 잭 블랙은 열정적이면서 소탈한 모습을 보이며 할리우드 스타의 매너 넘치는 팬 서비스를 선사했다.


레드카펫 인터뷰에서 잭 블랙은 직접 '쿵푸팬더'의 주제가를 부르며 등장했다. 잭 블랙은 "이렇게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 '쿵푸팬더3'로 여러분을 뵙게 돼 영광이다.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개봉하는 '쿵푸팬더3'인데 여인영 감독님과 호흡을 맞췄다. 여인영 감독님은 한국계로 할리우드에서 최대 매출을 올린 여성 감독님이다"고 소개했다.

여인영 감독은 "잭 블랙과 함께 '쿵푸팬더'라는 애착이 가는 작품으로 여러분을 뵙게 돼 영광이다. 기대를 많이 하는데 여러분과 기대를 공유하고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잭 블랙은 소감과 한국에서 해보고 싶은 것을 묻는 질문에 "오늘 도착했는데 비행기 내리자마자 '무한도전' 분들을 뵙게 됐는데 잘 대해줘서 감사했다"며 "한국이 특별한 곳이란 것을 알게 됐으며 한국이 다음 문화의 중심지고 너바나 같은 훌륭한 밴드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잭 블랙은 포와 공통점을 묻는 질문에 "포는 무예를 사랑하는데 나 역시 연기라는 예술을 사랑한다"며 "내가 10대 때 락앤롤 스타를 좋아했듯 포도 무예의 대가를 사랑했고 그러한 로망을 향해 달려갔고 나도 그렇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여인영 감독은 잭 블랙의 '포'가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포는 어찌보면 정말 잭 블랙과 거의 똑같다"며 "유머감각이 탁월하고 따뜻하다. 겸손한 태도가 있기 때문에 포를 사랑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잭 블랙과 여인영 감독은 직접 무대에서 '쿵푸팬더'의 팬들을 만나기도 했다. 팬더 옷을 입은 어린이들은 "예고편을 보고 재밌는 장면을 직접 보여주겠다"고 했고 잭 블랙은 이들에게 직접 마이크를 전해주며 다정한 모습을 지었다. 잭 블랙은 영어로 연기를 펼치는 어린이들을 '아빠 미소'로 바라보며 박수를 전했다. 잭 블랙은 "탁월한 연기였다"며 "영어 대사를 너무 잘 소화했다. 나는 '감사합니다' 밖에 (한국어를) 못하는데 정말 잘 했다"고 칭찬했다.

또한 춤을 선보이는 여중생들의 노래에 리듬을 타고 손 하트를 받은 뒤 박수를 건넸다. 여인영 감독은 "정말 어메이징하다"고 평가했다. 잭 블랙은 여중생들의 엄지와 검지를 이용한 손 하트를 신기했다. 

특히 잭 블랙은 분장을 하고 퍼포먼스를 보인 여학생들의 요청에 직접 흐뭇한 모습으로 만두를 먹여주기도 했다. 그는 "정말 이상했지만 너무 재밌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위트가 넘치는 인사를 건넸다. 


잭 블랙은 "정말 이 열정이 너무 따뜻해 감동을 받았다"며 "우리를 위해 준비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한국 팬들의 열정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레드카펫의 사전 행사에는 걸그룹 러블리즈가 참석해 축하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러블리즈는 다시 무대에 등장해 잭 블랙과 여인영 감독에게 '잭 형', '여인영'이란 이름이 새겨진 태권도복을 선물했다. 잭 블랙은 "제 다음 작품은 '태권도 판다'겠다.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레드카펫 행사를 마무리하며 잭 블랙은 "비행기 내리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한국의 모든 분들이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으며 여인영 감독은 "서울은 정말 어메이징하다.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같은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잭 블랙은 오는 21일 오전 여인영 감독과 함께 여의도 콘래드 그랜드 볼룸에서 열리는 내한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MBC '무한도전' 녹화에 참여한다. 

'쿵푸팬더3'는 5년 만의 시리즈 귀환으로 잭 블랙, 안젤리나 졸리, 더스틴 호프만, 성룡, 세스 로건, 루시 리우, 데이빗 크로스, J.K. 시몬스 등이 더빙에 나섰다.

'쿵푸팬더3'은 오는 28일 전 세계에서 동시 개봉한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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