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감싸줬던 tvN '응답하라 1988'이 막을 내렸다. 이제 현실로 돌아온 배우들의 시청률 공약 실천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응답하라 1988'은 지난 16일 '안녕 나의 청춘, 굿바이 쌍문동' 편을 끝으로 10주간 이어져 온 이야기를 끝맺었다. 이 방송은 평균 시청률 19.6, 최고 시청률 21.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해 자체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응답하라 1988'은 '꿈의 시청률'인 20%에 근접하면서, 케이블 최고 시청률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세 번째 시즌 만에 '응답하라'가 케이블을 대표하는 방송 콘텐츠로 제대로 자리 잡은 것이다.
1980년대에 90년대 초에 살던 출연자들은 각자 후속작을 준비하거나 휴식 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응답하라 1988' 시청률 공약 이행을 통해 종영의 아쉬움을 달랜다.
'응답하라 1988' 출연진은 평균 시청률 8%를 돌파하면 여자 출연진들이 남자고등학교를 찾고, 10% 넘으면 남자 출연진들이 '일일 뽑기맨'으로 변신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 18%에 오르는 경우, 88년도 패션을 입고 사인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제작진 측은 "시청률 공약과 관련해 종영 후에 진행할 계획이다"며 "다수의 출연진들의 스케줄을 조율하고 있다. 각자 일정이 너무 많아 전원 참석은 불가능할 수도 있으나, 최선을 다해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방영된 '응답하라 1994'는 마지막회 방송 후 배우들이 시청자와 만나 시청률 공약을 지켰다. 정우 도희 유연석 등은 앞서 시청률 7% 돌파 시 명동에서 프리허그를 한다고 전했고, 수많은 팬들과 함께 공약을 지켰다.
고아라는 당시 발목 인대 부상으로 명동에서 프리허그를 하는 계획을 바꿔 사인회를 열었다. '응답하라 1994'를 그리워하는 팬들은 정우 고아라 동희 유연석 등 작품 속 인물들을 만나면서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응답하라 1988' 배우들도 뜨거운 관심 속에서 시청률 공약을 준비 중이다. 팬들은 드라마의 아쉬움을 달랠 또 다른 행사에 가슴 뛰고 있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응답하라 1988' ⓒ tvN,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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