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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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이대호 재계약, 1월까지가 한계"

기사입력 2016.01.14 07:40 / 기사수정 2016.01.14 07:40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바라보는 이대호(34)에게 점점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14일 '이대호, 소프트뱅크 잔류인가 메이저인가…다가오는 데드라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이대호에게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소프트뱅크이지만, 이제 마냥 기다릴 수 만은 없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가 이렇게까지 끈질긴 구애를 펼치는 건 그간 이대호가 일본에서 보여줬던 성적 덕분이다. 2015시즌 타율 2할8푼2리 31홈런 98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고, 외국인으로서 일본시리즈 2연속 MVP를 차지했을 만큼 큰 무대에서는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줘왔다. 팀에 꼭 필요한 주축 전력인 셈이다.

이대호가 아쉽지 않을 조건을 준비돼있다. 연봉 5억엔 기준의 다년 계약이다. 메이저리그에서 같은 수준의 계약을 맺기는 쉽지 않은 상황, 하지만 여전히 이대호의 거취는 불분명하다. 협상이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의 입장도 난감해졌다. 도쿄스포츠는 구단 관계자의 말을 빌어 "이대호가 남아 줄 거라고 생각하지만, 기간을 결정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아무리 늦어도 1월까지가 한계다. 캠프 중에도 이런 일로 시끄럽다면, 쿠도 감독의 전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우려했다. 

소프트뱅크 내부 기류도 다소 달라졌다. 또 다른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가 내세운 조건을 방패막이로 협상하는 것 아니냐. 메이저리그의 조건이 좋지 않다고 갑자기 돌아오면 팀의 사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단호한 목소리도 나온다. 

이 언론은 "현실적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있지만, 결국 우리가 보험 아니겠느냐. 이대호는 우리에 별로 흥미가 없다"라며 "한국에서는 이대호 본인이 일본에 아예 결별 선언을 했다는 보도도 나온다"라는 불만이 터지고 있다고 전했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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