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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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라스' 정면돌파 하니, 이러니 김준수가 안 반하니?

기사입력 2016.01.14 06:50 / 기사수정 2016.01.14 07:55

 

[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누구보다 털털하면서도 때로는 조신한 '똑순이' 하니, 어찌 안 반할 수가 있을까.

1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심(心)스틸러 특집으로 꾸며져 개그우먼 김숙, EXID 하니, 배우 곽시양, 개그맨 황제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하니는 JYJ 김준수와 열애인정 후 첫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오프닝부터 입술을 바들바들 떨며 유난히 긴장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MC들은 하니에게 기분을 물었고, 하니는 "솔직히 겁이 많이 났다"고 솔직하게 떨리는 심경을 전했다.

'라디오스타'는 게스트에게 논란이나 이슈거리가 있으면 마치 하이에나처럼 달려드는 MC들 덕분(?)에 이를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밖에 없기로 유명하다. 하니 역시 열애인정 후 출연하는 '라디오스타'가 당연히 조심스러웠을 터. 그러나 그는 팬들을 위해 열애와 관련된 모든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기로 결심했다.

하니는 "회사에서는 열애에 대한 언급을 아예 하지 않길 원했지만 그건 팬들에게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솔직하게 이야기하기로 결정했다. 상대 분(김준수)도 이런 이야기를 해줬다. '라스'는 곤란한 상황의 사람이 나왔을 때 이미지를 호감으로 만들 수 있으니 다른 프로그램보다 먼저 나가는 게 나을 수 있겠다고 조언해줬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로 한 이유를 전했다.

이처럼 하니는 열애인정도 시원하게 하더니 열애에 관한 이야기도 화끈하게 모두 공개했다. 평소 걸그룹 중 가장 털털하기로 유명한 하니의 매력이 또 한 번 빛을 발한 것. 그러나 털털한 줄만 알았던 하니도 사랑 앞에선 영락없는 천생여자였다. 그는 데뷔 후 쭉 밀고오던 '기봉이' 성대모사를 제안하자 평소와 달리 망설이는 모습을 드러내며 유난히 쑥스러워 했다.

이에 하니는 "언제부터 민망해졌지? 맨날 하던 건데.."라고 부끄러워하며 볼이 발그레해졌다. 하니는 자신이 개인기를 하며 망가지는 모습을 연인 김준수가 볼까봐 잠시 망설였던 것. 이는 군부대에서 촬영 중 신발을 들고 화장실로 뛰어가 '똥쟁이'라는 별명을 얻을만큼 털털했던 하니의 커다란 변화였다.

하니는 방송 말미 시청자에게 마무리 인사를 전하며 "나 때문에 속상하셨을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 많이 겁나고, 회사와 멤버들이 열심히 일궈낸 것이 수포로 돌아갈 까봐 걱정되지만 더 열심히 살 거다. 그게 최선인 것 같다.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막 열애를 인정한 김준수와의 러브스토리를 숨김없이 털어놓은 것만으로도 대단한 결심인데, 갑작스런 교제 소식으로 놀랐을 팬들을 끝까지 배려하는 모습을 보인 것. 이처럼 일도, 사랑도 모두 챙긴 하니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만한 자격이 충분하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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