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전막후' 김동욱 대표 "보장 연봉과 옵션 규모 비슷하다"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박진태 기자] "보장 연봉과 옵션 규모 비슷하다"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지난 12일(한국시간) 오승환(34)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계약기간은 보장기간 1년이며 추가 1년은 구단 옵션이다. 이외의 세부적인 계약 조건은 구단과 선수, 양 측의 동의 하에 공개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의 꿈을 이뤄낸 오승환은 13일 오후 4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을 했다. 오승환의 에이전트인 스포츠인텔리전스의 김동욱 대표는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진출 이야기를 털어놨다.

김동욱 대표는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계약 조건을 관례상 밝히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렇게 합의를 했다.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1+1년 총액 1100만 달러 수준이라는 것이다. 또한 보장 연봉과 옵션의 규모는 차이가 크지 않다"라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그는 "2017시즌은 구단 옵션으로 세인트루이스가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베스팅 옵션이 있어 오승환 선수가 일정 부분의 조건을 충족시키면 2017시즌도 세인트루이스에서 활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계약 과정에서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며 "그러나 오승환과 세인트루이스 구단는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 25인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서 그는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 선수가 실력을 보여주기에 적합한 팀이라고 생각했다"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팀이며 구장 역시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단기간에 오승환이 실력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세인트루이스 구단 분위기에 대해 김 대표는 "구단의 모토가 화합과 조화다. 단장을 비롯해 선수단, 코칭스태프 모두 편하게 대해줬다. 오승환 선수가 적응하기에 수월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인천공항, 권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