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정우와 김유미가 교제 2년 5개월 만에 드디어 결실을 맺는다.
13일 FNC 엔터테인먼트는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김유미와 정우가 16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한다"고 밝혔다.
정우와 김유미는 소속사를 통해 "시기적으로 여러 작품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지만 혹여나 저희들의 개인적인 일로 조금이나마 작품에 누가 될까 조용히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건강하고 견고한 가정을 사랑과 믿음으로 만들어가며 하늘의 섭리를 따라 물 흐르듯 아름답고 겸손하게 살아가겠다. 앞으로 배우로서, 한 가정의 일원으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며 열심히 잘 살겠다"고 전했다.
정우는 트위터에 자필 편지로 팬들에게 직접 결혼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결혼식은 양가 부모님의 뜻을 따라 최대한 간소하게 비공개로 진행한다.
김유미 소속사 열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속도위반은 전혀 아니다. 결혼 후에도 계속 활발히 활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붉은가족'에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2013년 열애를 인정했다. 2013년 11월, 1년째 사랑을 키워오고 있으며 2013년 결혼식을 올린다고 보도됐는데, 당시 양측은 열애를 인정했지만 결혼설은 부인했다.
김유미 소속사 관계자는 "김유미와 정우가 3개월 째 열애 중이다. 영화 '붉은 가족' 개봉이 1년 만에 이뤄졌는데 개봉 문제 때문에 제작진과 배우들끼리 주기적으로 식사 자리를 갖게 되면서 친해졌다. 호감을 갖고 알아가는 단계"라고 알린 바 있다.
이후 공식석상에서 연인에 대해 언급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김유미는 열애를 인정한 지 얼마 안 돼 '라디오스타'에 출연, "그 분도 나도 배우라 조심스러운 면이 있었다. 그 분이 출연하는 드라마가 현재 인기리에 방송 중이라 팬들의 몰입도에 방해 될까봐 에티켓을 지키고 있는 중이다"고 언급했다. tvN '응답하라 1994'에서 쓰레기 역할을 맡아 인기를 끌고 있었던 정우에 대한 배려가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이듬해 1월에 열린 JTBC 드라마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의 제작발표회에서는 정우에 대한 질문에 "많이 응원해주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묵묵히 서로를 응원하며 교제를 지속한 두 사람은 2년 5개월의 열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정우는 영화 '다찌마와 리-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라이터를 켜라', 드라마 '짝패', '사생결단', '못된 사랑', '민들레 가족', '최고다 이순신'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인지도를 쌓았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뒤 현재 '꽃보다 청춘'에 출연 중이다.
김유미는 1999년 광고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해 드라마 '천사의 분노', '상도', '로망스', '위풍당당 그녀', '진주목걸이', '신의 저울', '무신', '무정도시' 등에 출연했다. 스크린 활동도 활발했다. '폰', '인형사', '창', '붉은 가족'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연기력과 인지도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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