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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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치즈인더트랩' 역시 뚜껑 여니 다르죠?

기사입력 2016.01.13 18:00 / 기사수정 2016.01.13 17:0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역시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었다. 뚜껑을 연 '치즈인더트랩'은 고공시청률로 응답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은 평균 6%(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 기준)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치즈인더트랩'은 시작부터 3.6%로 tvN 월화극 최고 시청률로 드라마 방송 전 화제성에 걸맞는 순조로운 출발을 선보인 뒤 꾸준한 시청률 상승 끝에 6%까지 안착했다. 오후 8시 반에 방송되는 금토드라마에 비해 오후 11시라는 시간대 제약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성과를 선보이는 것. 

단 4회지만 시청자들의 볼멘소리는 방영 전에 비해 거의 사라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방영 전 캐스팅 논란 등 홍역을 이미 겪은 탓인지, 방송 시작부터는 호평일색이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박해진과 서강준 두 남자주인공이다. 이른바 '3D가 2D를 이겼다'라는 말로 비견되는 박해진은 웹툰 속 유정을 넘어서는 매력을 발산 중이다. 훤칠한 키와 서늘한 마스크에 출중한 연기력까지 갖춰지면서 유정이라는 캐릭터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홍설(김고은 분)과의 러브라인은 설레면서도 동시에 미심쩍은 부분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서강준은 웹툰 속 백인호와는 다른 매력으로 승부하고 있다. 훈훈한 외모의 그는 다소 제멋대로처럼 비칠 수 있는 백인호라는 캐릭터와 잘 맞아 떨어지며 매 회 '캡쳐본능'을 일으킨다는 평이다. 

많은 우려를 낳았던 홍설 역의 김고은도 마찬가지다. '싱크로율' 문제로 많은 질타를 받았던 김고은은 보란듯이 홍설 역을 소화해내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김고은은 드라마 속에서 디테일한 일상 연기로 '치즈인더트랩'을 '은교'를 넘어선 새로운 대표작으로 만드려는 듯 하다. 반신반의하던 시청자들 또한 김고은의 연기에 고개를 끄덕거리고 있다. 


'커피프린스1호점'의 이윤정PD의 연출도 돋보인다. 특히 3회 말미 유정이 고백하던 장면에서 점멸하는 등과 함께 표현한 장면이나 4회 빗속을 달리는 인호와 홍설의 모습 등이 벌써부터 명장면으로 거론되고 있다. 반사전제작이라는 여유로운 환경에서 이윤정PD 특유의 감성이 녹아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피디한 전개도 시청자들을 몰입시키는 요소 중 하나다. 

이렇듯 '치즈인더트랩'은 시청자들이 가진 의구심에 대해 스스로 답했다. 또 하나의 '필수시청' 로코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치즈인더트랩'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tvN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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