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5연패 늪에 빠진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10일 오후 인천도원체육관에서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은 9승 11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나란히 올라서 있는 상황이다.
지난 네 번의 경기에서 신한은행은 삼성생명에 상대전적 3승 1패로 앞서있다. 신한은행은 1~3라운드 맞대결을 내리 따내며 3연승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12월 27일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하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정규시즌에서 5연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한풀 꺾인 상태다. 특히 지난 8일 경기에서 KEB하나은행에 58-69로 완패를 당하며 공동 3위까지 떨어진 신한은행은 하루 빨리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가 됐다.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의 맞대결에서 주목할 만한 부문은 높이다. 신한은행은 자타동인 여자프로농구에서 높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팀이다. 신한은행은 47.89%의 2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며 39.61%에 그친 삼성생명에 앞섰다. 이와 더불어 총 리바운드 개수에서도 신한은행은 9개 더 많이 잡아내며 삼성생명을 압박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턴오버를 경계해야한다. 신한은행이 삼성생명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했던 4라운드에서 기록했던 턴오버는 총 17개였다. 흐름을 끊는 턴오버로 경기를 내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한편 당시 경기에서 신한은행은 삼성생명의 스톡스를 봉쇄하는 데 실패하며 무너졌다. 스톡스는 5라운드 경기에서 19득점 17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하며 신한은행 격파에 앞장을 섰다.
그녀와 함께 박하나(14득점)-배혜윤(10득점)-고아라(10득점)는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활약을 펼쳤다. 신한은행의 입장에서 삼성생명의 다양한 득점원을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5연패 탈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팀 창단 첫 5연패 늪에 빠진 신한은행은 자신들의 강점인 '높이' 활용과 최근 다섯 경기에서 평균 14득점을 쏟아부으며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는 김단비의 후방지원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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