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윤정수와 김숙이 혹한기를 거치며 더욱 가까워졌다.
5일 방송된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高)의 사랑'에서는 가상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윤정수와 김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를 끌고 등장한 김숙은 다짜고자 윤정수를 태우며, 캠핑장으로 향했다. 예고에 없던 여행에 윤정수는 "난 캠핑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누구 즐겁자고 하는 것이냐"고 불평했다.
하지만 윤정수는 어느 새 캠핑을 즐기게 됐다. 김숙과 텐트를 설치하면서 '태릉인' 시절로 돌아가 콩트를 선보였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느긋해 했다.
캠핑장 근처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 폐가와 묘지가 있었다. 김숙은 "누가 죽어서 나간거야"라고 말하며 윤정수를 섬뜩하게 했다. 겁에 질린 윤정수는 김숙을 향해 "눈을 희번덕하게 뜨지마"라고 타박하며 자리를 떴다. 이후 폐가에 이른 두 사람은 공포에 휩싸였다.
날이 어두워지고 윤정수와 김숙은 화기애애하게 고기를 먹으며 순간을 즐겼다. 점술가로 빙의한 김숙이 윤정수에게 "전생에 상거지였다"고 말하며 파산한 남편을 짓궂게 놀리기도 했다.
이날 캠핑을 즐기던 두 사람은 미니 빔 프로젝트로 영화 '어바웃 타임'을 감상했다. 키스신이 나오자 윤정수는 입맛을 다셨고, 김숙은 "어묵이나 먹어야 겠다"고 민망해 했다.
시도때도 없이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새해 소망 3가지를 적었다. 윤정수의 첫 번째 소원은 히트 프로그램 제작. 이에 김숙은 "출연이나 해라"라고 일침했고, 윤정수는 "출연 및 제작이다"고 정정했다.
자신의 건강을 꼽은 김숙은 두 번째 소원이 "어머니가 더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는 윤정수의 소원과 겹쳤다. 이윽고 마지막 소원이 공개됐고, 김숙은 부끄러워하며 자리를 떴다. 윤정수는 감동을 받은 표정으로 "누구도 모르게 이것을 태우겠다"고 밝혔다. 세 번째 소원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묘한 기류가 형성되며 서로를 향한 애틋한 분위기가 전해졌다. 한 겨울 추위 속에 캠핑은 차가웠지만, 두 사람의 마음은 따뜻했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