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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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전 눈물 이후, 꿈과 웃음 되찾은 전가을

기사입력 2016.01.05 15:5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미국 여자축구 뉴욕 플래시로 이적하며 '최초' 수식어를 달게 된 전가을(28)이 최고의 순간을 향한 출발선에 섰다.

전가을은 지난 1일 미국여자프로리그(NWSL)에 속한 뉴욕 플래시와 1년 임대 계약을 맺었다. NWSL은 여자축구리그 중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곳으로 한국 여자축구 사상 미국 진출은 전가을이 최초다. 

세계 최고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전가을은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다. 5일 오후 인천 송도 테크노파크IT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가을은 "꿈을 꾸던 리그에 진출하게 돼 설렘이 크다. 미국은 지난해 여자월드컵에서 우승을 한 국가로 리그 역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있다"면서 "축구는 키와 체격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두려움 없이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전가을은 지난해 5월 열린 캐나다여자월드컵 출정식에서 각오를 전해달라는 질문에 왈칵 눈물을 쏟았다. "여자축구 선수로 산다는 것이 외로웠다"는 말과 함께 좀처럼 평점심을 찾지 못했다. 한국 여자축구의 대표적인 스타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전가을도 그동안 겪은 어려움에 감정을 쉽게 다스리지 못했다. 

그로부터 7개월이 흘러 전가을은 눈물 대신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토록 꿈꾸던 미국 무대에 진출하며 선수로 세웠던 목표를 달성해선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전가을은 "영국에서 오퍼가 있었지만 뉴욕 플래시가 관심을 가진 것을 확인한 뒤에는 오로지 미국만 생각했다. 늘 꿈꿔왔던 곳이었기에 고민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꿈을 이룬 최고의 순간이지만 전가을은 더욱 높은 목표를 설정했다. 그는 "지금은 뉴욕 플래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뿐이다. 계속해서 활약을 하는 것이 현재 목표"라면서도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계속해서 꿈을 꾸고 있기에 지금이 최고의 순간은 아닌 것 같다. 최고의 순간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노력을 강조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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