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캣츠걸이 4연승에 성공했다.
3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여전사 캣츠걸에 맞선 준결승전 진출자 4인이 솔로곡 대결을 펼쳤다.
굴러온 복덩어리는 이날 백지영의 '사랑안해'를 선곡했다. 굴러온 복덩어리는 원곡과는 다른 자신만의 감성을 표현하며 애절함을 더했다. 굴러온 복덩어리의 애절한 '사랑안해'에 판정단은 "브라보"를 외치며 기립 박수했다. 유영석은 "80~90년대 발라드의 정수다"며 "발라드가 무엇인가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김구라는 "다른 사람 노래를 부르는데 더 강점이 있는 오디션 출신 가수다"고 촉을 발동했다.
이어 여유롭게 등장한 내가 용왕이라고 전해라는 김건모의 '서울의 달'을 열창했다. 내가 용왕이라고 전해라는 노래를 즐기는 모습으로 흥겨운 무대를 꾸몄다. 이윤석은 그의 무대에 "스티비 원더 급이다"고 칭찬했다. 유영석은 "나이는 그렇게 많지 않지만 뛰어난 음악성을 지닌 싱어송라이터 같다"고 했으며 에릭남은 "몬스타엑스의 기현 같다"고 추측했다.
두 사람의 대결은 세 표 차이로 굴러온 복덩어리의 승리로 끝났다. 얼굴을 공개하게 된 내가 용왕이라고 전해라는 에릭남의 추측대로 몬스타엑스의 기현이었다. 기현은 "원래는 락을 좋아한다"며 "기타 치면서 터뜨리는 노래를 좋아한다. 그래서 여기에 나왔다"고 말했다.이어 기현은 "걱정됐었다. 몬스타엑스도 모르실 거고 기현은 더더욱 모르실 것이다"며 "그래도 (가면을 벗을 때) 몇 분이 알아봐주셔서 소름이 돋았다. 날아갈 것 같았다. 몬스타엑스와 기현 열심히 할테니 계속 기억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미소년 스노우맨은 바이브의 '미워도 다시 한 번'을 선곡했다. 미소년 스노우맨은 1라운드 당시 성악 발성과 달리 미성이 돋보이는 발라드 감성을 선보여 판정단은 놀라게 했다. 조장혁은 "가슴으로 노래를 부를 줄 아는 사람이다"고 감탄했다. 유영석은 "남자가 들어도 질투하는 목소리를 가졌다"며 "지르고 포효하는 것 없이도 좋다"고 음색을 칭찬했다.
천하무적 방패연은 포맨의 '못해' 무대를 꾸몄다. 천하무적 방패연은 묵직한 음색과 발성으로 판정단의 감탄을 자아냈다. 천하무적 방패연은 또박또박 잔잔한 감정을 표현하며 열창했다. 김구라는 "잘하네. 이 사람"이라며 "천하무적 방패연이 캣츠걸에게 '내가 갈테니 기다려라'라는 연을 띄운 것이다"고 칭찬했다.
미소년 스노우맨과 천하무적 방패연의 대결은 29대 70으로 천하무적 방패연이 승리했다. 가수인지 비가수인지 판정단을 헷갈리게 했던 미소년 스노우맨의 정체는 개그맨 김태원이었다. 판정단은 "노래를 저렇게 잘했나"라며 그의 정체에 놀랐다. 김태원은 "링거 3대 맞고 왔다"며 "내가 한번 내 틀을 한번 깨보자. 해보자는 생각으로 했다. 또 하나의 꿈을 이루게 돼 설레고 기분 좋았다"고 소감을 드러냈다.
굴러온 복덩어리와 천하무적 방패연은 가왕후보 결정전에 돌입했다. 굴러온 복덩어리는 부활의 '론리 나잇'을 선곡했다. 굴러온 복덩어리는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노래를 열창했다. 굴러온 복덩어리는 절로 흥이 나는 무대를 끝없는 고음으로 소화했다.
이에 맞서 천하무적 방패연은 임재범의 '사랑'을 불렀다. 천하무적 방패연은 달콤하면서 무게감 있는 저음으로 감미로운 노래를 선보였다. 천하무적 방패연의 노래가 계속될 수록 판정단과 관객들은 그 감미로움에 감탄했다.
두 사람의 대결 끝에 새해 첫 가왕 후보로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천하무적 방패연이 됐다. 굴러온 복덩어리의 정체는 가수 임정희였다. 임정희의 등장에 판정단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임정희는 "자주 언급돼 주변에 계신 분들 중 출연한 줄 아시는 분도 있었다"며 "다행히 준비한 곡을 다 들려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임정희는 "7년 정도 연습하며 노래를 부르고 싶은데 무명 가수에게는 무대가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무모하지만 홍대 거리에 나가서 노래를 불렀던 열정을 되찾고 싶었다"며 "지금은 노련해지고 경험도 많아졌지만 사실 꾀도 생긴 것 같아 저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4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여전사 캣츠걸은 이승환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를 선곡했다. 여전사 캣츠걸은 애절한 감성이 돋보이는 무대를 꾸몄다. 여전사 캣츠걸의 감성 가득한 노래에 판정단은 눈물을 머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여전사 캣츠걸은 후반부 폭발하는 고음으로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았다. 유영석은 "캣츠걸은 노래가 정말 맛있다"며 "캣츠걸의 매력은 도입부의 중저음이다. 시작부터 블랙홀에 빠져들 것 같은 안정감과 기교를 구사한다"고 극찬했다.
결국 새해 첫 가왕은 여전사 캣츠걸이 등극했다. 여전사 캣츠걸은 이로써 4연승이란 기록을 세웠다. 캣츠걸은 "저에게 한번 더 멋지게 비상하라는 기회를 주신 것 같아서 다음번 무대는 이 황금 가면이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해 죽을 각오로 만들어오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공개된 천하무적 방패연의 정체는 노을 전우성이었다. 전우성은 "처음에 '복면가왕' 시작됐을 때는 솔직히 거부감이 있었다. 경연 프로그램에는 거부감이 있었는데 축제 같은 분위기가 보였다. 그래서 나와도 좋겠구나 싶어서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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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