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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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실' 첫방②] 김영철의 명연기…송일국·김상경도 있다

기사입력 2016.01.03 06:40 / 기사수정 2016.01.03 01:43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조선의 과학자 장영실을 다룬 KBS 1TV 대하드라마 '장영실'이 첫 방송 됐다. 장영실의 유년기가 그려진 가운데 태종 역할을 맡은 배우 김영철의 존재감은 눈부셨다.

2일 방송된 '장영실'에서는 왕자의 난을 일으키고 왕이 된 태종(김영철 분)이 일식 구식례를 준비하면서 자신을 향한 비난을 잠재우려고 했다. 그러나 담당관들의 잘못된 계산으로 일식이 진행되지 않자 분노했다.

김영철은 어렵게 왕의 자리에 오른 태종의 인간적인 모습을 표현했다. 그는 엉망이 된 구식례에서 담당관들에게 책임을 물으면서 칼을 빼 들었다. 칼날만큼 날카로운 눈빛은 태종의 불안한 마음을 느끼게 했다.

그러면서도 양녕대군의 울음에 함께 눈물 흘렸다. 형제들을 제치고 왕에 오른 고독한 태종을 보는 듯했다. 

그는 앞서 향후 세종이 되는 충녕대군에게 "큰 형은 곧 세자로 책봉된다. 형이 왕위를 이은 다음에도 형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양녕대군과 충녕대군을 끌어안고 가볍게 입을 맞추며 아버지인 태종을 표현했다.

김영철은 태종 역할을 맡은 것은 '대왕세종'에 이어 두 번째다.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대왕세종'에서 정치적인 태종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에는 조선시대 상을 보여주기 때문에 다를 것 같다"며 태종을 연기하는 소감을 전했다.

송일국 김상경은 각각 장영실과 세종으로 등장한다. 첫 회에서는 송일국이 노인이 된 장영실로 출연했다. 세종은 유년 시절이 그려져 김상경이 아닌 아역이 역할을 대신했다. 이들은 앞으로 김영철에 이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송일국은 앞서 '해신' '주몽' '바람의 나라' 등에서 선보였던 장군 역할이 아닌 과학자로서 시청자와 만난다. 같은 사극이지만, 장군의 강렬한 눈빛 연기보다는 장영실의 성장 과정에서 우러나오는 환희와 고난을 그린다.

김상경은 '대왕세종'에 이어 세종을 연기한다.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대왕세종' 때는 한 인간으로서 시행착오를 겪고 성군이 되는 과정에 집중했다. '장영실'에서는 모든 것을 꿰뚫어 보고 사람들을 포용하는 세종대왕을 그릴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철을 비롯해 송일국 김상경과 명품 조연들이 모인 '장영실'은 작품은 물론 배우들의 연기력도 관심 받고 있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 KBS 1TV, 엑스포츠뉴스DB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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