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장충, 조용운 기자]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이 4연승을 달리며 2위를 올라섰다.
이정철 감독이 이끈 IBK는 2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4라운드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0(25-20, 25-22, 25-13)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에 성공한 IBK는 10승 6패(승점 31점)를 기록하며 흥국생명(승점 30점)을 따돌리고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 감독은 경기 전 "너무 많이 쉬었다"며 2주 만에 치러지는 경기에 감각 실종을 우려했다. 특히 3라운드 막판 3연승을 달리며 흐름이 좋았던 터라 장시간 경기가 없는 일정이 못내 아쉬웠다.
실전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3~40분씩 실전처럼 훈련을 해온 IBK는 이 감독의 우려와 달리 초반부터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GS칼텍스를 압도했다. 맥마흔이 1세트부터 10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어간 IBK는 블로킹(4-2)과 서브(3-1)에서 우위를 보이면서 순조롭게 기선을 제압했다.
승기를 잡은 IBK는 2세트 초반 길었던 랠리를 김희진이 백어택 공격으로 마무리하면서 확실하게 분위기를 주도했다. 5-3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IBK는 채선아의 서브에이스와 김희진, 맥마흔의 공격, 김유리의 블로킹까지 연달아 나오면서 일찌감치 격차를 벌렸다.
상승세를 탄 IBK는 마지막 3세트에서 더욱 신을 냈고 GS칼텍스에 불과 15점만 허용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IBK는 맥마혼이 24득점으로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김유리(11득점), 김희진(9득점)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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