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조정석과 정우, 정상훈이 아이슬란드에서 본격적인 여행에 나섰다.
1일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 첫 회에는 몰래카메라를 비롯해 아이슬란드로 향하는 정상훈, 조정석, 정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정석은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나영석PD와 만나며 경계했다. 그는 앞선 시즌들을 모두 살펴봤다며 갑작스런 출발을 경계했지만, 술을 곁들이자 이내 안심하는 분위기였다. 이후 등장한 정우와 정상훈은 함께 여행하는 사실에 기뻐했다.
그러나 나영석PD의 스타일은 그대로였다. 이들은 출국 3시간 전에 아이슬란드로 떠난다는 사실을 기습 통보 받고 당황하며 떠났다. 렌즈와 베개, 겉옷을 받은 세 사람은 황급히 공항으로 도착했다. 가면서 숙소를 예약해야하는 듯 시간은 빠듯했다.
환승을 위해 도착한 암스테르담에서는 첫 회의를 열었다. 여행 내내 회의를 열며 만장일치로 이야기를 나눠온 이들은 암스테르담 중앙역으로 갈 것인지 말 것인지를 심도있게 토론했다. 빗방울이 떨어졌지만 분위기는 밝았다. 정상훈은 "이 순간을 공유한다는 게 좋은 추억 인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이들은 감자튀김으로 건배를 하며 암스테르담에서의 추억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내 문제가 생겼다. 조정석이 예약한 호텔이 사실 2인실이었던 것. 호텔 내 방이 모두 예약이 완료됐던 것. 조정석은 뒤늦게 자신의 실수로 인해 상황이 곤란해진 것에 속상해했다. 무거운 표정의 조정석을 위해 정상훈은 일부러 젤리로 장난을 쳤다. 정상훈은 "장난을 치면 돌아오지 않을까 했다. 걱정을 많이 하는 것 같았다. 그럴 필요 없다. 우리끼리는"라며 그를 위로했다.
아이슬란드에 도착한 이들은 설레했다. 운도 따랐다. 다행히도 취소한 방이 있어 3인실에서 묵게 된 것. 화장실도 따로 있고, 주방도 있어 편리했던 것. 조정석은 "다행이다 싶었다"며 숙소를 잡은 것에 한숨 돌릴 수 있었다. 조정석은 이후 안경을 끼고 편안해진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일찍 일어난 조정석이 먼저 씻는 사이 정상훈은 뮤지컬 대본 연습을 했고 정우 또한 그 소리에 일어나 그와 호흡을 맞춰주는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다. 여행을 시작하며 이들은 오로라보다도 황금의 폭포 굴포스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렌트도 순조롭게 됐다. 제작진의 사전답사 때보다 더 저렴하게 한 이들은 한국어가 되는 네비게이션은 물론, 차형도 무료로 업그레이드 받았다. 조정석은 뒤늦게 번역 어플을 발견하고 흐뭇함을 감추지 못하는 등 급속도로 '여행바보'들이 성장했다.
세 사람은 여행스타일은 조금 달랐지만 서로를 배려한다는 점에서는 같았다. 조정석과 정상훈은 익숙하지 않은 영어에도 최선을 다하며 이끌어나갔다. '브레인' 조정석은 스마트폰을 활용했다. 영어로 통화하는 것도 그의 몫이었다. 정우는 매 순간 밝았다. 암스테르담에서부터 핫도그 문제까지 모두 밝으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 정상훈은 맏형으로 이들을 이끌며 최선을 다해 조율했다.
'바보 삼형제'라고 불렸지만, 긍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쳤다. 유쾌해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앞으로 이들이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 것인지 관심을 끈다.
한편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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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