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안산, 이종서 기자] 새해의 시작. 안산 상록수체육관은 배구열기로 가득했다.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은 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NH농협 2015-16 남자부 4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지난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지난 3라운드에서도 풀세트 접전을 펼칠정도로 새로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었다. 두 팀의 상대전적은 삼성화재가 2승 1패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
팽팽한 승부를 펼치고 있는 두 팀의 경기답게 이날 안산 상록수체육관은 각 팀의 팬들이 찾아 만원 관중을 이뤘다.
총 2200석인 좌석은 물론 입석까지 가득 찼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개막전 당시 약 2800명의 관중이 입장했는데, 오늘도 그 정도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승부 역시 박진감이 넘쳤다. OK저축은행은 '괴물 외인' 시몬과 송명근이 좌우 쌍포로 삼성화재를 괴롭혔고,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그로저가 독일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전력 손실이 생겼지만 국내선수들이 분전했다. 특히 2세트 삼성화재는 4-12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연이은 블로킹 득점으로 17-17로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발휘해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갔다.
비록 결과는 세트스코어 3-0(25-22, 27-25, 25-16)으로 OK저축은행의 완승이었지만 이날 경기는 새해 배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추억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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