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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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완파' 앞장선 주장 김혜진 "역으로 간 것이 주효"

기사입력 2015.12.31 19:38 / 기사수정 2015.12.31 19:42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흥국생명의 '캡틴' 김혜진이 천적 현대건설 완파에 앞장섰다.
 
흥국생명은 3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31-29, 25-19)으로 승리했다.
 
이날 김혜진은 외국인 선수 테일러에 이어 두 번째 많은 득점인 11득점(공격성공률 61.11%)를 올리면서 팀의 2연승 견인과 함께 현대건설의 5연승 질주를 가로막았다.
 
올 시즌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앞선 1,2라운드에서 흥국생명은 풀세트 접전 끝에 모두 경기를 따냈지만, 3라운드에서는 외국인 선수 테일러가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패를 당했다. 그러나 이날 완벽한 전력을 갖춘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을 완벽하게 제압하면서 '천적' 면모를 과시했다. 현대건설이 올 시즌 당한 4패 중 3패가 흥국생명전이다.
 
유독 현대건설에 강한 부분에 대해 묻자 김혜진은 "잘 모르겠다. 다른 팀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준비하는대 현대건설이 유독 우리 팀과 만났을 때 볼 미스가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운의 문제는 아니었다. 김혜진은 "평소 현대건설의 센터가 높아서 가장 낮은 선수들과 경쟁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오늘은 역으로 가 속공을 많이 해 상대를 혼란스럽게 했다"고 이야기했다.
 
유난히 어린 선수들이 많은 흥국생명에서 주장을 맞고 있는 김혜진은 가장 신경쓰는 부분에 대해서 "분위기를 좀 더 밝게 하려고 한다. 감독님도 경기를 지거나 못했을 때 뭐라고 하는 것보다 빨리 잊고 다음 것을 준비하라고 한다. 그것을 또 선수들이 잘 따르고 분위기 처지지 않게 잘 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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