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유 킬러'로 우뚝 선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새해 첫 상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만난다.
기성용은 오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와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주말 값진 결승골로 스완지에 8경기 만의 승리를 안겼던 기성용이 2경기 연속골을 정조준한다.
기성용에게 맨유는 기분 좋은 기억이다. 지난 시즌 맨유를 두 번 만나 모두 골맛을 보며 승리 주역이 됐다. 특히 지난해 개막전에서 모든 관심이 루이스 판 할 감독의 맨유 데뷔전에 맞춰졌을 때 보란듯이 터뜨린 골은 기성용의 가치를 높였다.
올 시즌에도 기성용은 지난 8월 맨유와 첫 만남에서 교체로 들어가 경기 분위기를 180도 바꿔놓는 역할을 해냈다. 스완지는 0-1로 끌려가는 상황서 기성용을 투입해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기성용은 4-4-2 다이아몬드의 핵심으로 움직였고 내리 2골을 넣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기성용은 결승골의 시작점이 되면서 맨유에 강한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기성용도 맨유를 만나니 한껏 기분이 올라갔다. 그는 '웨일스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맨유에 좋은 기억이 있다.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전서 골을 넣었는데 맨유를 상대로도 득점을 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스완지가 앨런 커티스 감독 대행 체제로 부진하던 분위기서 벗어나 더욱 고무된 기성용은 "최근 3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회복했다. 그동안 안 좋았던 결과는 자신감 부족이었으니 앞으로 우리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맨유전은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앞으로 4일 동안 잘 준비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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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