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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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텔' 모르모트PD "과분한 사랑 감사, 꿈꾼듯한 2015년"

기사입력 2015.12.30 10:32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모르모트PD'로 잘 알려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신스틸러 권해봄PD가 올 한 해 큰 사랑에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권해봄PD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턱시도를 입고 시상식에서 박수를 치다가, 다시 편집기 앞으로 돌아와 츄리닝으로 갈아입고 편집을 하고 있으니 참 기분이 묘하네요. 초아 씨와 시상을 하고, 테이블에 앉아서 구라 형님이 대상 받는 걸 지켜보다니. 잠깐 꿈꾼 것 같아요"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권해봄PD는 "그러고 보니 올해는 참 여러모로 꿈꾸는 것 같은 한 해였네요. 웃기다는 말을 일생 많이 못 들어본 것 같은데, 정말 행운이 잘 따른 것 같아요. 시작부터 해온 프로그램이고 좋아하는 선배들, 동료들과 함께 한 프로그램이어서 뭐라도 꼭 해내고 싶었는데, 다행히도 밥값은 하고 있나보다 해서 말이죠"라고 말한 뒤 "재밌게 봤다는 얘기 하나 하나가 저에겐 충분하고 과분한 상이자 보상이었습니다. 이미 차고 넘칠 정도로 충분히 받은 것 같아요"라 밝혔다.
 
이어 그는 "평범하디 평범하고 모자라디 모자란 제가 이렇게 과분한 관심과 사랑을 받다니. 사실 제가 한 게 뭐가 있겠습니까. 저는 출연자 분들이 이끄는 대로, 그리고 시청자 분들이 시키는 대로 모자란 몸을 움직였을 뿐이죠"라 말한 뒤 "이 모든 일들이 좋은 피디가 되기 위해 한 해 한 해 겪어나가는 작은 해프닝 혹은 이벤트 정도로 생각하고 꾸준히 열심히 해나가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년엔 뭐가 어떻게 변할지 난 또 어떻게 될지 아무것도 알 수 없지만 그저 편집이든 방송이든 뭐든 꾸준하게 변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제가 잘할 수 있는 건 사실 그것밖에 없기도 하고요. 갈 길이 멀지만 내년에도 팍팍한 삶에 웃음을 드릴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 열심히 하겠습니당. 한 해 동안 정말 감사드립니다. 감사한 마음 계속 품으며 살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 덧붙였다.
 
한편 권해봄PD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전 댄스스포츠 선수 박지우, 격투기 선수 김동현, 그룹 EXID 솔지 등과 호흡을 맞추며 어리바리한 허당 면모, 저질 체력 등 확실한 캐릭터로 시청자에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제작진과 네티즌은 권해봄PD가 출연진의 스파링 상대가 된다는 점에서 착안, 실험쥐를 뜻하는 '모르모트 PD'라는 애칭으로 부르고 있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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