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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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빈, 관객들 웃고 울린 '대호' 속 활력소

기사입력 2015.12.29 11:41 / 기사수정 2015.12.29 11:47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영화 '대호'(감독 박훈정)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배우 성유빈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성유빈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능숙한 사투리가 극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00대 1의 치열한 오디션을 뚫고 '대호'에 합류한 성유빈은 최민식이 연기한 천만덕이 애지중지하는 늦둥이 아들 석이 역을 연기했다.

극 중 숲에서 소변을 보는 자신을 혼내면서도 기특하게 바라보는 아버지 만덕에게 "지가 제법 실해유"라고 말하는 능청스러운 대사부터 정혼자인 선이와의 결혼에 차질이 생기자 "내가 어떻게 하면 되겠냐", "확실히 혀. 나한테 시집 올 맘이 있는겨, 없는겨?" 라고 되물으며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은 관객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며 '대호'의 웃음 포인트이자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


이와 같은 명장면을 만든 일등공신은 단연 성유빈의 자연스러운 연기. 성유빈은 석이에 그대로 녹아 든 듯 천연덕스러운 표정과 능청스러운 충청도 사투리 연기로 몰입도를 높이는 동시에,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숨통을 틔우는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이처럼 모두를 놀라게 한 성유빈의 사투리 연기는 따로 배운 것이 아닌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스스로 연습한 결과물이다.

"충청도 사투리가 편했던 것 같다. 감독님 앞에서 대사를 했는데 감독님이 따로 배울 필요 없겠다고 하셔서 자연스럽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힌 성유빈은 오디션에서부터 석이 그 자체였다.

'대호'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은 성유빈에 대해 "오디션장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석이를 만났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관객들 입장에서 영화 속에서 유일하게 웃고 숨 쉴 수 있는 캐릭터는 석이여야 했다. 유빈 군이 굉장히 연기를 잘해준 덕에 생각했던 대로 관객들이 웃고 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극찬을 전하기도 했다.

대선배인 최민식과의 호흡에 대해 성유빈은 "선배님께서 현장에서 마치 아버지처럼, 선생님처럼 잘 알려주시고 편하게 대해주셨다. 긴장하면 오히려 호흡이 잘 맞지 않을 거라 생각해서 자신감을 갖고 연기했다"며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소신을 밝혔다.


최민식 또한 성유빈에 대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섬세한 연기를 잘해냈고 앞으로 더욱 성장할 모습이 굉장히 기대가 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아 실제 부자지간과도 같은 호흡이 고스란히 녹아 들며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킬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성유빈이 '대호'를 넘어 '성유빈'이라는 이름 석자를 대중에게 더욱 깊이 각인시킬 수 있을 지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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