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54)가 유명 여배우 커스틴 던스트(33)에게 매해 크리스마스 마다 케이크를 보낸 사연이 전해졌다. 그것도 무려 21년째다.
커스틴 던스트는 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톰 크루즈와 던스트와의 인연은 지난 1994년작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11세 아역이던 커스틴 던스트는 조연인 클로디아 역으로 출연했다. 귀여운 꼬마 아역에게 톰 크루즈는 매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보내겠다고 약속을 했고, 그녀가 스타가 된 지금까지 21년 동안 그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커스틴 던스트는 "톰 크루즈는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케이크를 보내고 있다. 나는 그 케이크를 '크루즈 케이크'라고 부른다. 흰 초콜렛 칩이 박힌 코코넛 케이크 인데, 집에서 매번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던스트는 "크루즈 케이크가 배달돼 올 때 마다 '크루즈 케이크가 왔다'라고 말했다. 내 친구들은 그 사실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커스틴 던스트는 21년이 지난 지금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여배우 중 한 명이 됐다. 드라마 '파고'를 비롯해 '우드스탁', '미드나잇 스페셜' 등의 작품에 출연하고 있다. 톰 크루즈는 11세 어린 꼬마에게 한 약속을 그녀의 성공과는 상관 없이 지금까지 지키고 있는 셈이다.
톰 크루즈는 종교와는 상관 없이 성실하고 매너 있는 남자로 잘 알려져 있다. 내한 당시에도 기자회견이 끝난 뒤, 스태프와 함께 책상을 옮기는가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면서 '친절한 톰 아저씨'라는 별명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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