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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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가요대전' 화려한 무대 망친 카메라·음향

기사입력 2015.12.28 08:00 / 기사수정 2015.12.28 08:00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한 해를 마무리하며 내세운 화려한 출연진과는 맞지 않는 아쉬운 카메라와 음향이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가요대전'은 올해 SBS 시상식의 포문을 여는 첫 축제로, 인기 절정의 아이돌 가수들이 대거 참석했지만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이날 '가요대전'은 화려했다. 아이돌 가수가 주축이긴 했으나 다채로운 콜라보레이션이 이어졌다. MC를 맡은 아이유는 혁오밴드와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비롯해, '스물셋' 무대를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샤이니 종현은 '데자부'를 유빈과 함께 선보였다. 엑소의 첸, 백현과 샤이니 태민은 故김현식, 故김광석, 故유재하를 위한 특별 무대를 꾸렸고, 걸그룹을 대표하는 디바들이 나서 함께 노래하기도 했다. 

카메라와 음향이 문제였다. 과거 안무 포인트를 완벽히 잡아내던 '인기가요'의 명성이 무색한 카메라 워킹은 늦은 시간까지 TV 앞을 지키고 있었던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안겼다. 출연진이 아니라 관객의 머리가 스쳐지나가는 식이었다. 

음향은 방송을 보는 내내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비투비 무대에는 비투비의 목소리가 아닌 타인의 잡담이 마이크에 함께 잡혔고, 엑소, 샤이니 등 다수의 가수들의 무대에서 음향이 원활하지 않았다. 실제 SBS 공식인스타그램에도 이와 관련된 불만 댓글이 다수 게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싸이가 나선 엔딩은 그의 콘서트 영상이었다.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생방송에서 모든 것이 완벽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있는 축제의 장이 음향과 카메라 논란으로 번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분명 아쉽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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