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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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H.O.T·젝키, 재결합까지 풀어야 할 3가지 과제

기사입력 2015.12.24 14:28 / 기사수정 2015.12.24 14:30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단순히 하고 싶다고 될 문제는 아닙니다. 전 소속사와 현 소속사 그리고 얻고 잃을 것들을 종합적으로 생각해 봐야 합니다."-젝스키스 전 멤버 관계자 A씨
 
90년대 후반 양대 산맥이라 불리던 1세대 아이돌 그룹 H.O.T와 젝스키스의 재결합설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내년 상반기 이들이 재결합을 한다는 설까지 나오고 있지만 아직 가시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는 상태다.
 
젝스키스 리더인 은지원 소속사 SS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4일 엑스포츠뉴스에 "은지원씨 본인은 젝스키스에 대한 애정이 강하다. 하지만 현재로서 재결합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는 전혀 없다"고 전했다.
 
또, H.O.T 리더인 문희준 소속사 코엔 스타즈 측이 "진행 되는 것은 없다"고 밝힌데 이어 은지원 측 또한 같은 입장을 내면서 뜬소문으로 마무리 될 전망이다.
 
그렇다면 이들의 재결합이 이뤄지려면 해결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양측 이해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봤다.
 
과제 1. H.O.T-젝스키스 멤버들의 일치된 의견.

 
첫 번째는 당연한 것이지만 멤버들의 의견 일치다. 팀 해체 후 개인활동을 하고 있는 멤버들은 저마다의 영역에서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H.O.T의 경우 솔로 가수로 예능인으로 종횡무진 활약 중인 문희준을 비롯해, 한류 스타가 된 강타. 사장님 토니안이 있다. 젝스키스 또한 가수 겸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은지원을 비롯해 로봇연기의 달인으로 불리는 장수원을 비롯해 개인사업가로 변신한 고지용까지 저마다의 영역에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이들 팀들의 재결합설이 나온 것은 어제 오늘의 일만은 아니다. 하지만 번번이 무산되고 있는 이유는 멤버들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서라는게 당사자들의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어느 한 멤버를 빼놓고 재결합을 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 때문에 의견이 일치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성사 직전에 무산된 경우도 많다"고 전언했다.
 

과제 2. 뿔뿔이 흩어진 멤버들, 소속사 이해관계도 문제.
 
현재 H.O.T와 젝스키스 멤버들은 각자 다른 소속사를 통해 연예 활동 중이다.
 
문희준(코엔스타즈), 강타(SM엔터테인먼트), 토니안(티엔네이션엔터테인먼트), 장우혁(WH크리에이티브)를 비롯해 은지원(SS엔터테인먼트), 김재덕(티엔네이션엔터테인먼트) 등이 소속사를 가지고 활동 중이다.
 
기획사들은 수익창출을 필수로 하는 회사다. 저마다 계획이 존재하기에 서로간의 양보가 필요한 현실이다. 최근 재결합해 성공적인 활동을 펼친 클릭비의 경우가 잘된 케이스라 볼 수 있다.
 
클릭비의 경우 원 소속사인 DSP미디어에 클릭비 활동 일체를 위임했다. 때문에 DSP는 매니지먼트와 음반 제작과 공연 등 과정 전체를 주도적으로 진행 했으며, 멤버들의 기획사는 스케줄 정리만 하면 됐다. 수익은 DSP를 통해 일괄 정산한 후 분배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클릭비의 사례를 H.O.T와 젝스키스에 대입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클릭비의 경우 음반 전문 회사와 연을 맺고 있는 멤버가 없었기에 DSP주도가 가능했다. 하지만 SM의 강타를 비롯해 은지원의 SS엔터테인먼트 또한 음반 제작이 가능한 역량을 갖추고 있는 회사다.
 
과제 3. 저작권 문제, 풀어야 할 과제.
 
원 소속사와 저작권이 가장 큰 문제다. 단순히 공연을 하는 등에 있어서는 원 소속사 동의 없이도 자체 음원을 제작해 할 수가 있지만, 음반을 낸다던가 하는 문제는 다르다.
 
원 소속사로 부터 저작권 사용에 대한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현재 H.O.T의 SM엔터테인먼트와 젝스키스의 DSP미디어(구 대성기획) 모두 이 같은 저작권 사용에 대한 논의는 없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재결합 관련해 저작권 문제에 대해 문의가 들어온 바는 없다. 새롭게 제작을 한다면 그 또한 법적인 제지를 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도덕적인 문제일 뿐이다"고 전했다.
 
이들 팀의 재결합은 박수를 받아야 하는 일이다. 저작권에 대해 원 소속사와 상의 없이 재결합을 추진할 만큼 허술한 회사들도 아니다. 만약 이들 팀의 재결합이 성사가 되려면 원 소속사의 동의가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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