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달콤살벌 패밀리' 문정희가 절제된 감정 연기로 고달픈 아내의 마음을 표현했다.
2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달콤살벌 패밀리'에서는 은옥(문정희 분)이 태수(정준호)의 아내로 살아온 굴곡진 인생을 담담하게 풀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은옥은 백회장(김응수)의 지시를 받고 캐스팅에 참가했다. 살고 있는 집을 지키고 싶으면 영화에서 배역을 차지해 도경(유선)을 밀어내라는 지시였다.
'5분 후 죽음을 맞이한다면 어떤 말을 남길지 연기해보라'는 미션 받은 은옥은 예상과 달리 오열하지 않았다. 대신 "징글징글한 깡패 마누라 이제 졸업이다"라며 독백을 시작했다. 남편에게 부탁할 이야기들을 차근차근 남긴 후 "다음 생에는 당신도 나도 금수저나 물고 태어났으면 좋겠다"고 서글프게 말했다.
결국 여주인공 역을 따낸 은옥은 오디션 후 "웃다 죽는게 소원이다. 평생 눈물 흘릴 일이 너무 많아서"라고 해 윌리 안 감독으로부터 '질곡녀'라는 별명을 얻었다.
'달콤살벌 패밀리'는 24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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