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불혹을 앞둔 타이거 우즈(39,미국)가 자신의 과거와 미래에 대해 장문의 글을 써내려갔다.
우즈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 '타이거우즈.com'을 통해 "고통이 없을 때 복귀하고 싶다"고 전했다.
1975년 12월 30일생인 우즈의 만 40세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아홉수'였던 올해는 우즈에게 가혹했다. 2번의 허리 수술을 안겨줬고, 모처럼 공개 열애한 '스키 스타' 린지 본과 결별했다.
입맛에 맞게 대회를 선별해 출전했던 전성기와 달리, PGA투어 토너먼트에 참가하기 위해 B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우즈는 이날 기고한 글에서 "프로로서 지난 20년은 정말 긴 시간이었다. '개'의 나이를 계산하는 것처럼 내겐 지난 20년이 140년 같았다(미국은 개 나이를 계산할 때 7을 곱한다)"고 전했다.
또한 자신의 이력을 나열하며 "1997년 마스터스에서 12타 차로 첫 메이저대회를 우승한 건 정말 특별했다. 또 4개 메이저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것과 142개 대회서 연속 컷 통과 하는 등 꾸준함을 유지했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과거는 과거다.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재활 중인 우즈는 2016년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건강이 우선이다.
우즈는 "2016년 목표는 코스로 복귀하는 것이다. 그리웠다"며 "그러나 고통 없이 돌아가고 싶다. 아무런 고통 없이 경기를 치른 기억이 까마득하다. 일관된 몸 상태로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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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