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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겨울' 두산, FA 2인방+니퍼트 모두 잡을까

기사입력 2015.12.22 06:45 / 기사수정 2015.12.22 06:45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스토브리그는 어떤 모습을 마감할까.

두산은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였던 장원준을 4년 총액 84억원으로 붙잡고 화끈한 스토브리그를 보냈고, 적극적인 투자는 14년만에 우승이라는 결과로 돌아왔다. 그러나 올 시즌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을 영입한 것 외에는 아직 이렇다 할 계약 소식없이 잠잠한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다.

우선 두산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최우선 순위에 김현수 잔류를 뒀다.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한 김현수를 향해 두산은 '역대 FA 최고 대우'를 약속했지만, 김현수의 선택은 메이저리그였다. 김현수는 미국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 700만달러(약 82억원)에 계약 합의를 마치고 공식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오재원이 FA 계약 시기에 4주 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훈련소로 들어가 자연스럽게 계약이 늦어지고 있다. 다만 고영민이 남아있었지만 계약 조건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김현수를 떠나보낸 가운데 두산은 우선 오재원을 잡겠다는 생각이다. 오재원은 올 시즌 타율 2할8푼 11홈런 31도루라는 준수한 성적을 올렸고, 팀 주장으로서의 역할도 100%을 소화했다. 지난 18일 훈련소에서 퇴소한 오재원은 FA 계약을 앞두고 "두산 선수들에게는 말로 설명 못하는 팀을 향한 애정이 있다. 구단에서 잘 신경써줄 것으로 믿는다"는 말로 잔류 의지를 보였다. 두산 관계자는 "오재원과는 훈련소에서 나온 지난 19일 한 차례 만남을 가졌다. 크리스마스 전에 한 번 더 만날 예정"이라며 협상 계획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아직 구체적인 계약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 고영민에 대해서도 "고영민도 우리의 선수다. 단지 오재원과 니퍼트의 계약이 더 우선순위에 있어서 계약이 늦어지는 것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외국인 선수 니퍼트와도 잔류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공감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단지 정규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 나서지 못한 것이 발목을 잡고 있다. 니퍼트는 올 시즌 각종 부상에 시달리면서 20경기 나와 6승 5패 5.1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 관계자는 "정규시즌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사실상 정규시즌 성적으로 따지면 삭감 대상자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한 부분이 있어 이런 부분에서 서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두산에 남아 있는다는 큰 틀 안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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