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할리우드 스타 해리슨 포드(73)가 온갖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에게 일침을 가했다.
자신을 존경한다는 트럼프의 발언에도 정정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노장 배우의 용기가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시작은 도널드 트럼프 였다. 트럼프는 자신이 출연한 한 방송에서 "나는 해리슨 포드가 비행기에 있을 때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는 해리슨 포드가 미국 대통령으로 출연한 '에어포스원'을 의미한다. 포드는 '에어포스원'에서 테러리스트에 납치 당한 비행기를 구하는 정의의 대통령 제임스 마샬로 등장한다.
'에어포스원'을 언급한 트럼프는 "나는 해리슨 포드를 좋아한다. (에어포스원의 대통령은) 나에게 목표점 같은 존재다. 그는 미국을 위해 존재했다"고 자신의 대통령상을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해리슨 포드는 냉소로 화답했다. 그는 한 호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씨 그건 영화요. 영화일 뿐이요. 실제 삶은 아니요. 그건 알고 있지 않나요?"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 출마에 대한 의사를 묻는 진행자에게 "대통령(President)?, 오 난 단지 거주자(resident)라고 생각해요"라고 농담을 한 뒤, "그래서 그가 거기에 살지 않는다면. 그가 단지 쇼를 진행하고 있을 뿐이라면? 좋지는 않군요"라고 도널드 트럼프를 비꼬았다.
한편 해리슨 포드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 또 다시 한 솔로 선장으로 출연했다. 이 영화는 개봉 첫 주 북미에서 역대 최고 흥행 스코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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