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실내, 조희찬 기자] 이상민 감독은 낮은 3점슛 비율에 대해 '시도가 적다'고 했다. 이날만큼은 아니었다.
서울 삼성은 2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프로농구 정규시즌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5연승을 달렸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버티고 있는 삼성의 골 밑은 리그 어느 팀도 부럽지 않다. 외곽은 다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은 3점슛 시도 508개로 리그 최하위였다. 경기 평균 16번의 시도였다. 그만큼 골 밑에 자신 있다는 증거며, 외곽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대에겐 고민거리가 줄어드는 기록이다.
전자랜드전을 앞두고 이상민 감독은 "시도가 적다. 찬스가 나면 자신 있게 쏘라고 주문했다"고 했다.
삼성은 1쿼터 시작과 함께 3점슛을 축제를 벌였다. 삼성의 첫 득점은 주희정의 3점이었다. 이후 임동섭이 던진 1개도 들어갔다.
2쿼터에는 박재현과 임동섭이 각각 2번씩 3점을 노렸다. 4번 모두 들어갔다. 삼성은 2쿼터에서 3점슛 성공률 80%(4/5)를 기록했다. 전반 동안 총 10개를 던졌다.
삼성의 외곽 쇼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3쿼터에만 5번 더 시도했다. 이 중 임동섭이 2번 림을 갈랐다. 승부처였던 3쿼터 종료 직전 삼성에 결정적 리드를 가져다 준 득점도 임동섭의 3점이었다.
4쿼터에도 5번의 3점슛 시도가 있었던 삼성은 결국 올 시즌 평균보다 4개 많은 총 20번의 3점을 시도했다. 5연승과 함께 외곽 본능까지 뽐낸 삼성은 이제 한층 더 강력한 팀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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