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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누가 뭐래도 부모님은 나의 슈퍼맨(종합)

기사입력 2015.12.18 21:29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부모님은 우리의 영웅이었다.

18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 13화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일화(이일화)와 미란(라미란)은 선영(김선영)에게 무성(최무성)과의 재혼이 어떠냐 물었다. 하지만 선영은 "동네 사람들이 신경쓰인다"며 "형님들이 몰라서 그런다. 내가 이럴까봐 일부러 전에는 택이 아빠와 왕래를 하지 않았다"고 부정했다. 이어 선영은 "선우(고경표) 가슴에 못 박을 일 있냐"며 "선우 봐서도 재혼하지 않을 것이다"고 단언했다. 

미란은 선영에게 "선영아 근데 네 인생은?"이라며 "네 인생도 한 번이다. 너도 한번은 그냥 행복하게 살아봐야 한다. 네 나이가 너무 아깝다. 자식들에게 모두 쏟아 붓기에는 네 나이가 젊고 청춘이 아깝다"고 말해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선영은 "내 새끼들이 행복한게 내가 행복한 것이다"며 "나는 그거면 된다"고 말했다. 선우는 보라에게 "아저씨가 좋은 사람이지만 엄마와 잘 지내는 것은 조금 그렇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편 일화는 건강검진을 앞두고 미란과 선영에게 "가슴 밑 몽우리가 잡힌다. 암이면 어떡하나"고 걱정했다. 일화는 건강검진을 앞두고 잠도 설쳤다. 하지만 건강검진에서 조직 검사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 절망을 느꼈다. 


아무것도 모르는 덕선, 노을(최성원) 남매는 찬밥에 툴툴대며 "라면 먹겠다"고 투정을 부렸다. 게다가 보라(류혜영)은 자신의 옷이 세탁 중이라는 이야기에 화를 냈다. 이에 동일은 "못된 것들 같으니라고"라며 "너네 엄마가 천년만년 있을 것 같냐. 있을 때 잘 해라"고 남매를 혼냈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남매는 "두 사람 또 싸웠나봐"라고 엉뚱한 답변을 했다.

동일은 장녀 보라에게 일화의 이야기를 전했다. 동일은 "별일 없을 것이다. 걱정하지 마라"며 "네가 큰딸이니 알아야 할 것 같아 말했다. 동생들에게 비밀이다"고 말했다. 차가운 보라였지만 눈물을 흘렸고 동일 역시 술을 마시며 걱정했다. 

동일은 일부러 일화가 안심하게 다른 사람들 앞에서 "아무 것도 아니다"며 "나는 하나도 걱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화는 병원의 전화를 기다리며 초조해했다. 

끼니도 잘 챙기지 못하는 일화의 모습에 다른 쌍문동 사람들도 걱정했다. 이어 병원의 아무렇지 않다는 전화에 일화는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동일과 보라 역시 안도했다. 

일화는 걱정하지 않았다는 동일의 거짓말에 "남자는 남자다"며 웃음을 지었다. 

택이 일본 후지쯔 배 대국을 위해 도쿄로 떠난 가운데 TV에서는 도쿄행 비행기의 사고 소식이 보도되며 택 역시 비행기에 탔을 확률이 높다고 전해졌다. 이를 본 무성과 선영은 택의 도쿄 연락처를 찾기 위해 나섰다. 다행히 택은 도쿄에 안전히 도착했다. 그럼에도 무덤덤한 무성의 모습에 동네 사람들은 "그런 사람은 처음 봤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러나 모두가 잘못 생각한 것이었다. 선우는 택에게 "너네 아빠 계속 우시고 장난 아니었다"며 "너희 아버지 슈퍼맨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무성은 택의 연락처를 찾기 위해 자물쇠로 잠긴 서랍을 손으로 내리쳤던 것. 도둑이 와도 어떤 일이 있어도 덤덤했던 무성은 택의 소식에 눈물을 흘리고 소리를 지르며 세상 누구보다 걱정했다.

모두가 차갑다고 했던 무성이었지만 자신이 전부였던 아들에게 있어서는 세상 누구보다 따뜻하고 따뜻했다. 무성 뿐 아니라 아픈 와중에도 자식들을 걱정했던 일화, 모든 걱정을 '아버지'란 이름으로 감췄던 동일까지 모든 부모님은 우리에게 언제나 슈퍼맨이었다. 

true@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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