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댄블랙(29)이 kt wiz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야구전문매체 '베이스볼에센셜'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댄블랙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를 초청을 포함한 마이애미 말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댄블랙에 대해 "kt에서 뛰기 전 화이트삭스에서 첫 6시즌을 보냈다"라며 "올 시즌은 댄블랙에게 두드러지는 한 해였다. kt에 가기 전 화이트삭스 트리플A에서 타율 3할5푼9리를 쳤다. 또한 프리미어 12에서 미국 대표팀으로 활약했다"고 소개했다.
댄블랙은 지난 6월 대체 외국인 선수로 kt에 영입돼 54경기에 나와 타율 3할3푼3리 12홈런 32타점을 올렸다. 비록 시즌 중반 홈 슬라이딩 과정에서 손목 부상을 당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kt는 댄블랙의 영입과 함께 타선 응집력이 살아나 시즌 후반까지 '도깨비팀'으로 활약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 kt는 댄블랙과의 재계약을 고심했다. 내년시즌까지 kt는 신생팀 혜택으로 외국인 선수를 총 4명 보유할 수 있는 가운데 시즌 종료 후 올 시즌 타율 3할4푼8리 20홈런 89타점으로 완벽한 활약을 펼친 3루수 앤디 마르테와 계약을 재빠르게 마쳤다.
그러나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과 저스틴 저마노와는 결별을 택했다. 올 시즌 kt의 최대 문제점은 투수로 꼽혔던 만큼 더욱 강력한 투수진을 보유하겠다는 의지였다. 일단 콜롬비아 출신 투수 슈가 레이 마리몬(27)과 SK출신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29)를 영입하면서 외국인 투수 두 자리를 채웠다.
그러나 남은 한 자리에 대해서는 댄블랙과 외국인 투수 중에 저울질했다. 타선의 파괴력 유지와 투수진 보강에 대한 고민이었다. 그러나 댄블랙이 메이저리그로 향하면서 kt의 남은 외국인 선수 한 자리 역시 투수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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