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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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저 31점' 삼성화재, 한국전력에 3-0 완승…3위 복귀

기사입력 2015.12.12 15:42 / 기사수정 2015.12.12 17:2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을 제압하고 3위를 다시 탈환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끈 삼성화재는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3라운드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5-22)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10승 6패(승점 29점)를 기록하면서 대한항공(승점 27점)에 내줬던 3위를 다시 탈환했다. 

파죽의 7연승을 달리다 지난 7일 대한항공에 발목이 잡히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던 삼성화재는 한국전력을 제물로 빠르게 분위기를 잡는 데 성공했다. 임 감독은 대한항공전 패배 후 선수들에게 빨리 잊으라고 주문하며 연승 이후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날리는 데 주력했다. 

효과는 분명했다. 삼성화재는 들쭉날쭉하던 그로저가 이번 경기에서는 안정된 활약으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줬고 리시브는 다소 흔들렸으나 디그에서 안정감을 보여줘 한국전력의 추격을 뿌리쳤다. 

첫 세트부터 한국전력과 팽팽하게 맞선 삼성화재는 주로 리드를 잡고 경기를 풀어나갔으나 중반 동점을 허용하며 다소 흔들리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14-14 상황에서 상대 주포인 전광인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흐름을 타던 한국전력에 찬물을 끼얹었고 이후 잡았던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그로저는 1세트에만 12득점에 공격성공률 63%를 과시하며 삼성화재의 기선제압을 이끌었다. 



이어진 세트도 흐름이 비슷했다. 2세트에서는 상대 전광인이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한국전력의 저항이 매서웠지만 뒷심에서 삼성화재가 강했다. 삼성화재는 21-20으로 쫓긴 상황서 전광인의 공격을 막아냈고 그로저의 연이은 후위공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마지막 세트가 된 3세트에서는 초반 한국전력이 전광인과 서재덕을 앞세워 점수를 챙겨나갔다. 8-4까지 내달리면서 승기를 잡은 한국전력은 중반 류윤식의 분전과 정동근의 깨알 같은 블로킹을 앞세운 삼성화재에 동점을 내주면서 주도권을 놓쳤다.

살얼음판 승부에서는 삼성화재가 우위였고 20-20 상황에서 얀 스토크의 공격을 그로저가 가로막으면서 경기가 뒤집어졌다. 삼성화재는 종반에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았고 3-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화재는 31득점을 책임진 그로저에 블로킹에서도 10-5로 크게 앞서 한국전력을 잡아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수원 김한준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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